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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그룹 엑소 멤버 겸 연기자 박찬열이 영화 '더 박스'로 국내 첫 스크린 주연 데뷔에 나섰다. 특히 사생활 논란을 뒤로하고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며 화제를 더했다.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선 영화 '더 박스'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양정웅 감독과 주연 박찬열(엑소 찬열), 조달환 등이 참석했다.
'더 박스'는 박스를 써야만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지훈(박찬열)과 성공이 제일 중요한 폼생폼사 프로듀서 민수(조달환)의 기적 같은 버스킹 로드 무비다. 국내 최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뮤직버스터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빌보드 차트를 휩쓴 명곡들이 대거 등장한다. 콜드플레이의 'a sky full of stars', 머라이어 캐리의 'without you', 퍼렐 윌리엄스의 'happy', 쳇 베이커의 'my funny valentine', 루이 암스트롱의 'what a wonderful world' 외 '매일 그대와', '맨발의 청춘' 등 전세대의 사랑을 받는 국내 명곡들의 편곡 버전까지 즐길 수 있는 것.
양정웅 감독은 "영화를 한다면 음악영화를 하고 싶었다. 버스킹 형식이 의미 있는 작업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박찬열 캐스팅에 대해 "원래 엑소 팬이었다. 찬열의 중저음 보이스가 매력적이라고 생각했고, 방송에서 자유분방한 아티스티적 면모가 날 사로잡았다"라고 말했다.
박찬열은 '더 박스'에서 박스를 써야만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지훈 역할로 변신, 연기는 물론이고 노래와 악기 연주까지 소화하며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박찬열은 "'더 박스'가 첫 주연작이다. 첫 주연작인 만큼 지금도 많이 떨리고 설렌다"라고 소감을 이야기했다. 그는 "많이 배우고 싶었고 긴장하고 있었는데, 조달환 형님이 많이 리드해 줬다. 촬영하면서 점점 친해져서 사적으로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재밌게 찍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더 박스'를 찍으면서 음악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악기 같은 경우는 활동하면서 멀어졌다 생각했는데 '더 박스'를 통해 다시 옛날로 돌아간 느낌이 들었다. 악기에 대한 열정이 불타올라서 촬영 끝나고 나서도 계속 연습했고, 특히나 더 많이 음악에 빠지게 됐다"라고 남다른 감회에 젖었다.
29일 현역 입대를 앞둔 만큼, 이와 관련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박찬열은 "입대 전에 이렇게 좋은 작품을 만나서, 그리고 영화를 보여드리고 갈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고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가서 마음도 편할 거 같다"라면서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잘 다녀올 준비가 되어 있다. 잘 다녀오겠다"라고 얘기했다.
사생활 이슈와 관련해선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박찬열은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네티즌 A 씨의 폭로로 불미스러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조달환은 극 중 폼생폼사 프로듀서 민수 역할을 맡았다. 민수는 전에는 원석을 보석으로 만드는 능력으로 최고의 정점을 찍었지만, 지금은 무일푼인 신세로 지훈을 만나 또 한 번 성공을 꿈꾸는 인물.
조달환은 박찬열과의 호흡에 대해 "찬열의 순수함에 공감하고 느끼고 배우는 시간이 많았다. 현장에서 임하는 자세와 스태프들을 대하는 태도, 천부적으로 타고난 기럭지, 음악적 느낌 등 배울 점이 많더라"라고 극찬했다.
'더 박스'는 오는 24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주)영화사테이크]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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