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완벽함으로 가는 과정이다."
KIA 타이거즈는 크고 작은 변화 속에 2021시즌을 맞이한다. 지난해까지 외야 수비를 했던 외국인타자 프레스턴 터커가 올해 1루수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꾸준히 준비했고, 스프링캠프에서도 신경을 썼다. 터커가 1루를 봐야 팀 공격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게 맷 윌리엄스 감독의 계산인 듯하다.
윌리엄스 감독은 18일 KT와의 수원 마지막 연습경기를 앞두고 "아직 완벽함으로 가는 진행 과정 이다. 1루에서 많은 플레잉 타임을 가지면서 익숙해지는 작업을 하고 있다. 많은 경기에 출전할수록 편안함을 느낄 것이다. 시범경기서도 점검해야 한다"라고 했다.
터커는 메이저리그에선 1루 경험이 없다. 단, 윌리엄스 감독은 "시간이 오래 되긴 했지만, 1루 경험은 있다"라고 했다. 어쨌든 익숙하지 않은 포지션이라 시간이 필요하다. 이날 KT전서도 그 당위성이 드러났다.
KIA가 1-0으로 앞선 5회말. 1사 1루수 박경수의 타구가 내야에 높게 떴다. 포수와 투수, 3루수 사이로 높게 떴다. 그러나 1루수 터커가 다가왔고, 콜 플레이가 제대로 되지 않은 듯했다. 결국 3루수 류지혁과 터커가 부딪히면서 누구도 타구를 잡지 못했다.
KT는 이후 황재균의 중전적시타로 곧바로 1점을 냈다. 류지혁의 실책이었지만, 터커도 내야 수비에 더 익숙해져야 한다는 게 드러낸 장면이었다. 그러나 이 장면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무난한 모습이었다. 강습타구가 많이 날아오는 1루는 결코 쉬운 포지션이 아니다.
어쨌든 연습경기나 시범경기는 실수가 어느 정도 용인되는 무대. 윌리엄스 감독의 말대로 지금 터커의 1루 수비는 완벽함으로 가는 과정이다.
[터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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