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치는 건 걱정하지 않는다."
KT 이강철 감독은 새 외국인타자 조일로 알몬테의 타격에 그렇게 걱정하지 않았다. 멜 로하스 주니어만큼 해내길 기대하는 건 어차피 무리. 알몬테가 15~20개 정도의 홈런에 찬스에서 적시타를 생산하고, 애버리지를 유지해주면 땡큐라는 입장이다.
이 감독은 18일 KIA와의 수원 연습경기를 앞두고 "알몬테가 일본에서 3년간 3할을 쳤다"라고 했다. KBO리그보다 한 단계 높은 일본에서 낸 실적을 믿는다. 실제 2018년부터 3년간 주니치 드레곤즈에서 통산 0.316 31홈런 131타점을 기록했다.
이 감독은 "장타력도 있다"라고 했다. 일본에서 많은 홈런을 치지 못했지만 기본적인 파워를 확인했다. KBO리그 투수들을 상대로 장타력을 발휘하면, 강백호와 유한준이 지키는 중심타선에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적응과정이다. 1회와 4회 KIA 선발투수 다니엘 멩덴에게 잇따라 삼진을 당했다. 멩덴은 다양한 변화구를 갖춘 사실상 현역 메이저리그 외국인투수다. 그러나 6회 김유신의 132km 패스트볼이 높게 형성되자 놓치지 않고 잡아당겨 KT위즈파크 좌측 스탠드에 꽂았다. 실전 첫 안타이자 첫 홈런. 이 감독 말대로 한 방을 증명한 장면이었다. 시범경기서 더 많은 KBO리그 투수를 상대해봐야 진가를 확인할 수 있다.
오히려 이 감독은 "시범경기서는 수비에 들어갈 것이다"라고 했다. 알몬테가 외야 수비를 해야 베테랑 유한준이 수비 부담을 덜고 지명타자에 집중할 수 있다고 본다. 알몬테의 외야 수비를 확인하는 게 또 다른 포인트다.
[알몬테. 사진 = 수원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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