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학교폭력 의혹이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두산 베어스 투수 이영하(24)가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영하는 18일 소속 에이전트 에이스펙코퍼레이션을 통해 “집합 등으로 인해 후배들이 안 좋은 기억을 갖게 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후배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는 바다. 그러나 일부 방송에서 방영된 개인이나 특정인을 지정해 가혹행위 등의 폭력을 행사한 부분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히며, 일방적인 추측에 기반한 주장이 보도되지 않기를 부탁드린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PD수첩’은 지난 16일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들’이라는 제목 하에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프로스포츠선수들의 학교폭력 의혹에 대해 심도 있게 다뤘다.
이영하의 실명도 언급됐다. 이영하의 고교 후배라고 밝힌 이가 자신의 실명과 얼굴을 노출한 채 ‘PD수첩’의 인터뷰에 임한 것. 피해를 주장한 이는 고교시절 이영하로부터 당했다는 피해사례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했고, 부모님 역시 당시를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
두산은 이영하의 학교폭력 의혹이 불거진 5일 “그동안 고교시절 피해를 주장하는 당사자 측과 두 차례 만났다. 한 차례 만남으로는 상대방의 입장과 주장을 명확히 파악할 수 없어 중립적인 위치에서 재확인의 작업을 거쳤다. 동시에 해당 선수와의 면담, 주변인에 대한 조사를 객관적으로 진행했다. 구단은 약 2주간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크로스체크, 재확인의 작업을 반복했다. 그러나 피해를 주장하는 당사자와 해당 선수의 진술은 중요 부분에서 서로 엇갈렸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힌 바 있다.
두산은 이어 “해당 선수가 소속 에이전트 회사를 통해 사실관계 여부를 재차 확인하고 그 진위여부를 가리겠다고 결정한 바, 선수의 의견을 존중해 그 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모든 판단을 유보하기로 결론지었다. 또한 차후 사실관계가 명명백백하게 밝혀지면 그에 따른 대응에 나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약 열흘 만에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이는 ‘PD수첩’을 통해 보다 구체적으로 이영하와 또 다른 선배의 가혹행위를 주장했다. 이에 이영하 측은 방송 이틀 후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영하 측은 “집합 등으로 인해 후배들이 안 좋은 기억을 갖게 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후배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는 바다. 그러나 일부 방송에서 방영된 개인이나 특정인을 지정해 가혹행위 등의 폭력을 행사한 부분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히며, 일방적인 추측에 기반한 주장이 보도되지 않기를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안녕하세요. 두산 베어스 이영하 선수의 소속사 ㈜에이스펙코퍼레이션입니다.
최근 방송 등을 통한 이영하 선수의 학폭 논란과 관련해 아래와 같이 입장을 밝힙니다.
이영하 선수는 고등학교 시절 투수조 주장,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쓴소리를 한 적이 있었고, 후배들이 잘못한 일이 있으면 단체 집합 등을 실시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야구부뿐만 아니라 운동부 기강이 엄격한 편이었고, 이영하 선수도 일부 잘못된 과거 방식에 따라 선수단 기강을 잡으려 한 것은 사실입니다.
이에 이영하 선수는 집합 등으로 인해 후배들이 안 좋은 기억을 갖게 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후배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는 바입니다.
그러나 일부 방송에서 방영된 개인이나 특정인을 지정해 가혹행위 등의 폭력을 행사한 부분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히며, 일방적인 추측에 기반한 주장이 보도되지 않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영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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