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워커 로켓은 두산이 선보인 또 다른 성공 사례가 될 수 있을까. 기대 속에 두산 유니폼을 입었지만, 첫 연습경기 투구내용은 아쉬움이 남았다.
두산 베어스는 2021시즌에 새로운 외국인투수 조합을 선보이게 됐다. 두산은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던 라울 알칸타라(한신), 크리스 플렉센(시애틀)이 떠나 로켓과 아리엘 미란다로 원투펀치를 구성했다. 모두 신입 외국인투수다.
특히 로켓은 새로운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다. 계약금 25만 달러, 연봉 55만 달러, 이적료 2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에 두산과 계약한 로켓은 비교적 최근까지 40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던 투수다. 메이저리그 통산 20경기에서 2승 4패 평균 자책점 7.67을 남겼다. 마이너리그에서는 114경기에서 28승 31패 평균자책점 4.11을 기록했다.
하지만 첫 연습경기에서는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로켓은 지난 17일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2이닝 3피안타 2볼넷 3실점했다. 구위를 점검하는 기간인 것을 감안해도 아쉬움이 남는 투구 내용이었다.
김태형 감독은 로켓의 첫 실전에 대해 “라이브피칭에서는 제구력이 좋았다. 첫 연습경기라 힘이 조금 들어갔던 것 같다. 공이 손에서 빠지는 느낌이었다. 갖고 있는 공 자체는 괜찮다. 라이브피칭 할 때 보니 낮은 코스로 제구가 잘됐다. 첫 경기에서는 안 좋았지만, 점점 괜찮아지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김태형 감독은 이어 “선발 로테이션은 구상했다. (이)영하가 구속을 비롯해 어느 정도 (구위가)올라와줘야 한다. 선발투수 정하는 건 쉽다. 중요한 건 선발로 정한 그 투수들이 잘 던져야 한다는 것(웃음)”이라고 덧붙였다.
[워커 로켓.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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