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그냥 죽고 싶지 않다."
추신수는 21일 시범경기 창원 NC전서 2번 지명타자로 KBO리그 데뷔전을 갖는다. 11일 자가격리가 풀린 뒤 열흘 만의 첫 실전이다. 엄밀하게 따지면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이던 2020년 9월 이후 6개월만에 처음으로 타석에 들어선다.
김원형 감독은 "추신수는 오늘 세 타석을 소화한다"라고 했다. 본래 두 타석을 소화하고 빠질 계획이었으나 20일 경기가 취소되면서 21일 세 타석으로 바뀌었다. 남은 실전은 단 9경기. 추신수는 경기를 치르면서 더 많은 타석에 나설 듯하다.
그렇다면 추신수는 어떤 전략으로 데뷔전을 치를까. "일단 타이밍을 볼 것이다. 100% 안 친다고 얘기를 안 하고 싶다. 물론 공을 많이 보는 게 우선이다. 내가 노린 공이 올 때, 특히 2스트라이크 이후 노린 코스로 공이 들어오면 칠 생각도 있다 첫 타석일지 두 번째 타석일지는 모르겠다"라고 했다.
6개월만의 첫 실전. 되도록 공을 많이 보는데 주력하고, 결과는 신경 쓰지 않겠다는 뉘앙스. 하지만, 무조건 치지 않겠다는 생각은 아니다. 추신수는 "투수가 스트라이크만 계속 던지면 공을 3개 밖에 못 보긴 할텐데, 그냥 죽고 싶지는 않다. 시범경기이니 나름대로 얻을 건 얻겠다"라고 했다.
[추신수. 사진 = 창원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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