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1년 내내 하는 건 아니죠?"
추신수(SSG)는 국내에 들어온 2월25일을 시작으로 거의 매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공항 입국인터뷰 당시 방역수칙 위반 가능성을 의식, 취재진과 사실상 전화인터뷰를 했다. 이후 자가격리를 마치고 부산에 합류한 11일부터 계속 언론 인터뷰를 소화하고 있다.
추신수가 자신을 향한 팬들과 언론들의 엄청난 관심에 감사해 하고, 또 이해하는 마음을 담아 합동인터뷰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SSG 관계자에 따르면 추신수는 11일부터 하루 정도를 빼놓고 매일 최소 한 차례 인터뷰를 소화했다.
시범경기 개막 2연전이 열린 21~22일 창원 NC전도 예외일 수 없었다. 21일과 22일 모두 인터뷰를 했다. 22일 경기 후에도 예정됐다. 추신수는 "이런 상황은 처음이긴 한데 이해한다"라면서도 슬쩍 웃으며 "1년 내내 하는 건 아니죠?"라고 했다.
이런 상황을 예감하긴 한 모양이다. 추신수는 "한국에 왔을 때 좋으면서도 걱정한 부분이 야구라는 게 혼자 하는 게 아니고 25~26명의 선수가 하나가 돼 하는 것이다. 그런데 한 명에게만 초점이 맞춰지면 다른 선수들은 불편함을 느낄 수 있으니 미안하다. 다행히 선수들도 이해해주는 것 같다"라고 했다.
다른 SSG 선수들도 제주 스프링캠프부터 구슬땀을 흘리며 2021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추신수는 자신만 너무 조명 받는 게 동료, 후배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는 모양이다. 야구는 개인 스포츠이면서 팀 스포츠다. 추신수는 확실히 동료를 배려하는 마인드를 갖춘 선수인 듯하다.
[추신수. 사진 = 창원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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