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학폭 논란'에 휩싸인 이영하(24·두산 베어스)가 기자회견을 열어 해명에 나섰다.
이영하는 21일 잠실구장에서 두산과 KT의 시범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최근 MBC 'PD수첩'에서는 이영하로부터 학교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A씨가 등장해 구체적인 피해를 호소, 다시 한번 논란이 일었다.
'학폭 논란' 후 처음으로 인터뷰에 나선 이영하는 "방송에 나온 부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내가 투수조 조장으로서 몇 차례 단체 집합을 2~3차례 실시한 것은 사실이고 후배들이 상처를 입었다면 미안한 마음이다. 그 외에 특정인을 지정해서 폭력을 행사한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이영하와 일문일답.
- 법적 조치를 취할 생각이 있는지.
"지금 내가 냉정하게 이야기하면 몸 상태가 100%도 아니고 내 자리도 없다. 개막도 얼마 남지 않아서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일단 내 야구에 집중하고 선발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 야구에 집중을 해야 할 시기라 에이전트에게 이야기를 했다"
- 피해를 호소하는 인물과 개인적인 연락을 한 적이 있는지.
"아니다. 따로 연락을 취한 것은 없다"
- 그래도 야구하는데 있어서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을텐데.
"당연히 신경이 쓰이고 방해가 된다. 운동 외적인 시간에는 이야기가 들리고 주변에서 많이 물어보기도 한다. 지금은 최대한 신경을 쓰지 않으려고 한다"
- 피해 호소인이 왜 피해를 주장한다고 생각하나.
"그 생각을 해보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내가 그 입장이 아니어서 확실히 이야기하기 어려운 것 같다"
- 단체 집합을 할 때도 폭력은 없었나.
"단체 집합을 할 때도 폭력은 없었다. 단체로 집합을 해서 강하게 말한 적도 있고 질책을 한 적도 있다. 그 정도 수준이었다"
- 당시 야구를 같이 했던 동기나 선후배로부터 연락을 받았나.
"별다른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나는 나의 이야기를 했고 그 친구들도 내 이야기를 듣고 수긍했다"
- 피해 호소인과 따로 연락할 계획은.
"저는 그럴 생각은 없다"
[기자회견에 나선 이영하. 사진 = 잠실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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