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최창환 기자] SK가 플레이오프에 대한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삼성에게 비수를 꽂았다.
서울 SK는 21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75-73 재역전승을 챙겼다.
자밀 워니(19득점 14리바운드)가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김선형(16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도 화력을 발휘했다.
최근 4경기에서 3승을 따낸 SK는 원주 DB와 공동 8위가 됐다. 더불어 S-더비 4연패 사슬도 끊었다. 반면, 7위 삼성은 2연승에 실패해 6위 인천 전자랜드와의 승차가 다시 2.5경기로 벌어졌다. 7위 삼성과 공동 8위 그룹의 승차는 1경기로 줄어들었다.
1쿼터부터 치열한 승부가 전개됐다. SK는 아이제아 힉스를 봉쇄하는 데이 실패했지만, 리바운드 싸움의 우위를 앞세워 접전을 펼쳤다. 워니가 8득점을 몰아넣은 SK는 김선형의 지원사격을 더해 17-18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도 접전이었다. SK는 안영준이 팀에 첫 3점슛을 안겼지만, 테리코 화이트에 대한 수비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줄곧 추격자 입장에서 2쿼터를 이어갔다. 김선형이 무득점에 그치는 등 속공마저 전무했던 SK는 32-37로 2쿼터를 끝냈다.
3쿼터 역시 비슷한 형국이었다. SK는 김선형과 장문호가 번갈아가며 3점슛을 터뜨렸지만, 삼성의 고른 득점분포에 밀려 이렇다 할 전환점을 만들지 못했다. 하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9-4 우위를 점한 덕분에 추격권 내에서 경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
SK는 52-57로 맞은 4쿼터 들어 역전을 주고받는 혈투를 펼쳤다. SK가 김선형의 돌파력을 앞세우자, 삼성은 김준일과 힉스로 맞불을 놓는 형국이었다.
팽팽한 승부 속에 SK가 승기를 잡은 것은 4쿼터 막판이었다. 김선형의 속공 득점으로 주도권을 되찾은 SK는 배병준의 자유투를 더해 접전 속에 리드를 이어갔다. 이어 경기종료 11초전 작전타임을 통해 반격을 노린 삼성의 마지막 공세를 저지, 접전을 2점차 승리로 장식했다.
[SK 선수들.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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