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주 "여자로서 신체적으로 콤플렉스도 많다"('노는언니')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우슈 선수 서희주가 고민을 공개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E채널 '노는언니'에서 서희주는 템플스테이 중 혜아스님과 차담 시간을 가졌다.

이에 혜아스님은 "고민이 뭐냐?"고 물었고, 서희주는 "나는 운동선수다 보니까 약간 여자로서 콤플렉스도 많고 신체적으로. 나한테 분명히 장점이 많은데 계속 단점만 생각하게 되고. 되게 막 스스로 부족함이 많다고 생각하다 보니까 자존감이 낮은 거"라고 고백했다.

그러자 혜아스님은 "자존감은 스스로 키워야 된다"고 조언했지만, 서희주는 "그치. 근데 이게 노력을 한다고... 자꾸 안 좋은 생각만 하는 거 같아"라고 토로했다.

이에 혜아스님은 "망상은 끊임없이 망상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그만해라'이러면 내가 힘들잖아. 스스로 생활을 제대로 해나갈 수 있게끔 '너만이 할 수 있어'라고 스스로를 채찍질도 하고 다독이기도 해서 스스로를 이끌어 가야 된다"고 추가 조언을 했다.

이어 "올라오는 마음대로 자꾸 휩쓸려 가다보면 끝이 없어. 좋은 거면 괜찮은데 마음이라는 게 자꾸 나쁜 걸 만들어낼 때가 많거든"이라고 덧붙였고, 서희주는 "꼭 자기 전에 새벽에... 계속 우울해져. 안 좋은 생각이 계속 이어지다보니까"라고 털어놨다.

그러자 혜아스님은 "감정은 생각하기에 따라 달라진다. 이 앞에 놓인 차가 맛있다고 직접 맛을 보면 맛있는데 딱 보면 좀 맛없게 생겼어. 처음 보면 낯설어. 그럼 왠지 맛없을 거 같아. 그럼 '너 맛없어' 이렇게 되거든. 그렇기 때문에 내 생각을 어떻게 가지느냐가 중요하다"라고 또다시 조언을 했고, 서희주는 "스님하고 대화를 나누니까 마음이 편안해졌다"며 미소를 지었다.

[사진 = E채널 '노는언니'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