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르브론 제임스의 이탈은 예상대로 타격이 컸다. 레이커스가 연패의 늪에 빠져 1위 경쟁에 적신호가 켜졌다.
LA 레이커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스무디킹 센터에서 열린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NBA(미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111-128 완패를 당했다.
레이커스는 3연패에 빠져 LA 클리퍼스에 서부 컨퍼런스 공동 3위를 넘겨줬다. 또한 1위 유타 재즈와의 승차는 4경기까지 벌어졌다. 반면, 뉴올리언스는 2연승을 질주하며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와 공동 11위가 됐다.
앤서니 데이비스의 공백에도 서부 컨퍼런스 선두권 경쟁을 이어가던 레이커스는 최근 대형악재를 맞았다. 지난 21일 애틀랜타 호크스전에서 르브론 제임스가 솔로몬 힐과 충돌하는 과정서 오른쪽 발목 부상을 입은 것. 통증을 호소한 제임스는 곧바로 교체됐고, 레이커스는 이 경기를 기점으로 3연패에 빠졌다.
제임스의 복귀시점은 불투명하다. 아직 구단 차원에서 공식적인 발표는 없지만, 현지언론 ‘ESPN’은 제임스의 몸 상태에 대해 “발목염좌 상태가 매우 좋지 않다. 무기한 아웃 상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제임스는 올 시즌 41경기에서 평균 25.4득점 7.9리바운드 7.9어시스트로 활약하는 등 여전한 레이커스의 에이스였다. 레이커스가 데이비스의 장기결장에도 선두권 싸움을 이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하지만 레이커스는 제임스의 이탈로 평범한 팀이 됐다. 제임스가 부상을 당한 경기 포함 3경기에서 모두 패했고, 이 기간 평균 99득점에 머물렀다.
24일 뉴올리언스전 역시 마찬가지였다. 레이커스는 몬트레즐 해럴이 분전한 1쿼터만 비교적 팽팽하게 맞섰을 뿐, 2쿼터 이후 줄곧 두 자리 격차 속에 힘겨운 경기를 이어갔다. 4쿼터 한때 격차는 30점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결국 레이커스는 이렇다 할 반격을 펼치지 못한 끝에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디펜딩 챔피언’에게 매우 큰 위기가 찾아온 셈이다.
[르브론 제임스.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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