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삼성이 뒷심을 발휘, 실낱같은 6강 희망을 되살렸다.
서울 삼성은 24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78-72로 승리했다.
아이제아 힉스(17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3블록), 테리코 화이트(13득점) 등 외국선수들이 제몫을 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동욱(9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KBL 역대 46호 통산 4,700득점을 달성했고, 차민석(10득점 6리바운드)은 개인 최다득점,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7득점, 5리바운드였다.
7위 삼성은 2연패 위기에서 벗어나 공동 5위 인천 전자랜드, 부산 KT와의 승차를 2경기로 줄였다. 반면, 최하위 LG는 또 올 시즌 첫 3연승에 실패, 9위 원주 DB와의 승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리온 윌리엄스는 KBL 역대 28호 통산 5,600리바운드를 돌파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삼성은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1쿼터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삼성은 김현수를 앞세운 속공까지 위력을 발휘, 기선을 제압했다. 임동섭도 내외곽을 오가며 득점력을 뽐낸 삼성은 20-14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삼성은 2쿼터에도 리드를 유지했다. 1쿼터에 이어 또 다시 LG 외국선수들을 무득점으로 틀어막은 삼성은 화이트를 앞세워 서민수를 내세운 LG의 추격을 뿌리쳤다. 화이트가 10득점을 몰아넣은 삼성은 41-35로 2쿼터를 끝냈다.
3쿼터 한때 고른 득점분포가 발휘돼 격차를 두 자리로 벌린 삼성은 3쿼터 중반 이후 흔들렸다. 연달아 실책을 범해 추격의 빌미를 제공한 것. 정해원, 서민수에게 기습적인 3점슛까지 허용한 삼성은 55-51로 쫓기며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에도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다. 삼성이 달아나면, LG가 추격하는 접전이 이어졌다. 삼성이 김진영의 기습적인 3점슛과 힉스의 속공 득점을 앞세우자, LG는 3점슛으로 맞불을 놓았다.
근소한 리드를 유지하던 삼성이 승기를 잡은 것은 4쿼터 막판이었다. 힉스의 골밑득점, 김동욱의 자유투로 급한 불을 끈 삼성은 차민석의 속공 득점을 더해 경기종료 1분여전 격차를 6점으로 벌렸다. 삼성은 이어 힉스가 분위기 전환을 노린 정성우의 돌파를 블록, LG에 찬물을 끼얹었다. 삼성이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 순간이었다.
[아이제아 힉스.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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