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춘' 연출 데뷔 김영희 "성인물, 11년 솔로일 때 고마웠던 장르라서…"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개그우먼 김영희가 성인 영화 '기생춘' 연출로 감독 데뷔에 나선 소감을 밝혔다.

2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선 성인 영화 '기생춘'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김영희 감독과 주연 민도윤이 참석했다.

이날 김영희는 "성인물은 제가 결혼 전 11년 동안 솔로일 때 고마운 장르라서 깊게 빠지게 됐다. 그로 인해 민도윤이라는 배우를 알게 됐다. 계속 다작을 해주던 친구인데 새로운 작품이 나오지 않고 패러디 물이 사라진 터라서 (성인물) 장르를 수면 위로 올리고 싶다는 오지랖에 시작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 아쉬운 건 무삭제 버전으로 상영됐다는 거다"라면서 "많이 떨린다. 앞으로도 제 작업은 계속될 거라서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얘기했다.

'기생춘'은 엉뚱발랄한 소녀 감성의 여주인공 춘이가 절친 가희와 함께 자신의 남친 집에 얹혀 살며 바둥거리지만 결국 목표를 잃은 삼포세대로 흡수되어 버리고, 그래도 미래에 대한 고민을 떨칠 수 없던 춘이가 우연한 기회에 대저택으로 숨어 들어가게 되면서 완벽한 기생을 위해 절친 가희, 그리고 남친과 함께 치밀한 작전을 짜게 되는 작품이다. 4월 개봉 예정.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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