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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윤욱재 기자] IBK기업은행의 선택은 김하경(25)이었다.
김우재 IBK기업은행 감독은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에 나설 선발 세터를 공개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주전 세터인 조송화를 투입했으나 2차전에서는 조송화의 컨디션 난조 등을 이유로 백업 세터 김하경을 선발로 내세웠다.
3차전 역시 김하경이 선발로 나선다. 김우재 IBK기업은행 감독은 "김하경이 들어간다"라면서 "조송화의 몸 상태가 하루 아침에 올라오는 것도 아니고 컨디션도 좋지 않아서 (김)하경이로 가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김하경에게 '특별 주문'을 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부담을 일으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우재 감독은 "따로 주문하면 부담이 될 것 같다. 자신 있게 하라는 말 외에는 특별한 말은 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라자레바는 김하경과 조금이라도 호흡을 끌어 올리기 위해 자신의 시간을 투자하기도 했다. "나이에 상관 없이 마인드가 좋고 프로 의식이 강하게 자리 잡고 있는 친구다. 훈련에 임할 때도 원하는 부분이 있으면 직접 요청을 하기도 한다"는 김우재 감독은 "어제(23일)도 점프를 뛰는 운동을 시키고 싶지 않았는데 하경이와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고 해서 15분 정도 활용해 호흡을 맞추는 시간을 가졌다. 나이는 어리지만 흐뭇하게 만드는 선수다"라고 라자레바의 노력을 칭찬했다.
[IBK기업은행 김하경(오른쪽)이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도 선발로 출전한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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