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윤욱재 기자] 기적은 없었다. IBK기업은행의 2020-2021시즌은 그렇게 막을 내렸다.
IBK기업은행 알토스는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에 0-3으로 완패하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좌절됐다.
이날 IBK기업은행은 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출전했던 세터 김하경을 다시 한번 선발로 기용했으나 1세트 초반부터 1-8로 뒤지면서 출발하며 꼬이기 시작했고 결국 졸전을 피하지 못했다. 라자레바가 16득점을 올렸지만 그것 만으로는 승부를 가져오기 힘들었다.
김우재 IBK기업은행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1차전처럼 리시브도 좋지 않았고 여러가지로 안 좋은 날이었다. 지금까지 어렵게 올라오기는 했는데 선수들이 좋지 않은 몸 상태로 여기까지 온 것에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비록 패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김우재 감독은 올 시즌을 돌아보면서 "처음에 출발이 좋았는데 중간에 어려움이 찾아오면서 많이 흔들렸고 마지막까지 한치 앞을 볼 수 없을 정도로 매 경기 어려웠던 것은 사실이다. 우리가 견딘 것도 있지만 상대가 좋지 않아 도움을 받은 경기도 있었다"라며 "주전과 비주전의 차이가 많았는데 어린 선수들도 기량이 올라왔다는 것이 큰 수확이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우재 감독은 다음 시즌을 위해 보완해야 할 점으로 "서브와 리시브 등 기본이 돼야 수비 연결과 다음 동작으로 갈 수 있다. 비시즌에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라고 꼽았다.
[IBK기업은행 김우재 감독이 24일 오후 인천광역시 서운동 계양체육관에서 진행된 '2020-2021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 흥국생명 vs IBK기업은행의 경기에서 선수들에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 = 인천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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