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시즌에는 안 될 것 같아서…"
삼성 우완투수 원태인은 25일 시범경기 인천 SSG전서 추신수와 세 차례 맞붙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회와 5회에는 2루 땅볼로 아웃카운트를 올리는 대신 타점을 내줬고, 3회에는 중전안타를 맞았다.
눈에 띄는 건 원태인이 1회와 3회에 추신수에게 던진 9개의 공이 모두 패스트볼이었다는 점이다. 원태인은 "시즌 때는 안 될 것 같아서 주자가 없을 때는 맞더라도 직구로만 승부해보고 싶었다"라고 했다.
원태인은 메이저리그 출신 슈퍼스타를 상대로 자신의 패스트볼을 시험해보고 싶었다. 결과적으로 한 차례는 성공했고, 또 한 차례는 실패했다. 추신수는 2회 풀카운트서 원태인의 패스트볼을 가볍게 중전안타로 연결했다.
그러나 원태인은 만족스러워하는 표정이다. "맞대결을 한 게 너무 영광이다. 추신수 선배님이 타석에 들어서니 좀 더 힘이 들어가서 볼이 많아졌다. 안타를 맞았지만 영광이다"라고 했다. 원태인에겐 잊을 수 없는 하루였다.
그러나 5회 세 번째 타석에선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변화구를 섞었다. 또 다른 승부욕을 보여줬다. 원태인은 "마지막 이닝이었고 점수를 내주지 않고 깔끔하게 넘어가고 싶었다. 그래서 변화구를 활용했다"라고 했다. 원태인은 이날 5이닝 3피안타 3탈삼진 3볼넷 2실점(1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원태인(위), 추신수와 원태인의 승부(아래).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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