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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복면가왕' 아기염소가 바코드를 제치고 새 왕좌의 주인공이 됐다.
28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3연승 가왕 바코드에 도전하는 복면가수 4인의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옐로우와 아기염소가 준결승전 첫 번째 라운드에서 맞붙었다. 두 사람은 각각 양희은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와 김현성의 '헤븐(Heaven)'을 선곡했다. 그 결과 단 한 표를 더 획득한 아기염소에게 승리가 돌아갔다. 옐로우의 정체는 가수 우순실이었다. 1982년 MBC 대학 가요제로 눈도장을 찍은 그는 "이 정도로 떨리는 무대인지 몰랐다. 가왕되신 분은 정말 대단하시다. 우리나라에 이렇게 노래 잘 하는 가수가 많구나. 7080 가수들도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으로 무대를 장식한 좋은 날과 오늘부터 1일. 오늘부터 1일이 14대 7로 3라운드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가면을 벗은 좋은 날은 가수 유지나였다. 그는 "MBC '노들 가요제'에서 화려하게 데뷔했다. MBC만 보면 가슴이 설레고 친정집 보는 것 같다. 섭외 전화를 받고 깜짝 놀랐다. 가문의 영광으로 생각한다"라며 "무대에 올라가면 갑자기 썰렁해졌다. 내가 빨리 스타가 돼서 내 노래를 들려줄 날이 꼭 올 거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우순실과 유지나를 제치고 3라운드 가왕 후보 결정전에 올라온 아기염소와 오늘부터 1일은 풍성한 감성으로 판정단의 귀를 사로잡았다. 다음을 기약하게 된 오늘부터 1일은 올해 데뷔 25년 차를 맞은 가수 김현정. 그는 "사실 긴장도 고민도 많이 했다. 판정단 여러분이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위로를 받았다"라고 소감을 밝히고, 히트곡 '그녀와의 이별', '명' 메들리를 선보여 이목을 끌었다.
이어 4연승에 도전하는 가왕 바코드가 등장했다. 박효신의 '해피투게더(HAPPY TOGETHER)'를 고른 그는 희망적인 노랫말로 위로를 전했다. 아기염소가 바코드를 꺾고 150대 복면가왕으로 호명됐다. 14대 7로 아기염소에게 가왕 자리를 내어준 바코드는 밴드 기프트의 메인 보컬 이주혁이었다. 그는 "운이 좋았다. 그래서 더 부담됐다. 집에 가게 돼서 홀가분한 마음도 있다"라며 "코로나19로 홍대씬이 많이 죽었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안 좋은 시국이라 힐링송을 검색해서 듣게 되더라. 양요섭 선배님의 유튜브 클립을 보고 위로를 받았다. 나도 위로를 주는 가수가 되겠다고 결심했다. '제2의 부뚜냥'을 목표로 출연했다"고 8연승 가왕 부뚜막 고양이 양요섭을 언급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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