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일드라마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타임즈'에서 배우 이서진과 이주영이 성공적인 공조를 펼치며, 12부작을 매듭지었다.
28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OCN 토일 오리지널 '타임즈' 최종회 12회에선 대통령 서기태(김영철)의 민간인 불법 사찰 계획을 막아낸 이진우(이서진)와 서정인(이주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진우와 서정인은 남성범(유성주)으로부터 서기태가 저지른 비리를 전해들었다. 의원 시절 스마트폰으로 국회 업무를 해결하는 e민국당 프로젝트를 반대했던 서기태가 대통령 당선 이후 당시 이 프로젝트를 준비했던 업체와 손잡고 불법 사찰 목적으로 국회관리 어플을 만든 것. 남성범은 "그 앱이 사실 멀웨어였다는 걸, 난다 긴다하는 의원들도 몰랐던 거다"라고 폭로했다.
뿐만 아니라 남성범은 "서기태가 어플로 사람들을 감시해왔고, 그것만이 아니다. 그 어플 개발사 실소유주가 박창용(차기 대선후보)이다. 서기태가 보안전문 기업가를 선택한 건 하나지. 권력은 정보에서 오는 거고 현대사회에선 기술이 필요한 거니까. 박창용이 대통령이 되면 민간 사찰을 할 거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에 이진우는 "소설에서만 보던 거네. 통제 사회"라고 경악했다.
이후 서정인은 아버지 서기태를 찾아가 "궁금한 게 있어서 왔다. 제가 어제 오늘 정치인 서기태에 대해 뭘 좀 알게 됐다"라며 추궁했다.
그는 "절대 시행되어선 안 된다는 프로젝트를 지금은 다른 사람까지 내세워서 하고 있는 이유가 뭐냐"라고 따졌다.
하지만 서기태는 "정인이 네가 상관할 게 아니다"라고 말했고, 서정인은 "온 국민을 불법적으로 감시하는 것, 이건 범죄다"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서기태는 "너한테 설명할 이유 없다. 국민들을 위해서라는 것만 알아둬. 국민들은 깨끗한 정치를 가질 권리가 있으니까 그러는 거다"라고 궤변을 늘어놨다.
서정인은 "아버지 곁으로 돌아가지 않을 거다"라고 외면했다.
그러나 이진우와 서정인은 또다시 서기태의 계략에 당했다. 남성범과 기자회견을 열어 서기태에 대해 폭로하려 했으나, 남성범이 서기태 회유에 넘어가 거짓 발언을 한 것.
남성범은 취재진에게 "지금 제가 여러분께 말씀드릴 수 있는 진실은 개인적인 복수를 위해 이진우와 서기태 대통령을 음해했고 증거를 조작해 악의적인 보도를 했다는 거다. 저는 제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고 수사에 적극적으로 응하겠다"라고 말했다.
결국 이진우는 경찰에 체포됐고, 서정인은 그런 이진우를 빼내기 위해 아버지 곁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이는 이진우와 서정인의 큰 그림. 진실 추적 공조를 멈춘 줄 알았던 이들은 "때를 기다리자"라고 약속한 뒤, 각자의 자리에서 취재를 이어나갔던 것이다.
이에 DBS에 복귀한 서정인은 생방송 중 자기 입으로 아버지 서기태의 만행을 고발했다.
이후 서정인은 서기태에게 전화를 걸어 "저 용서 안 되실 거 아는데 그래도 그렇게 해야 할 거 같았다. 더 망가지기 전에 멈 출 수 있게"라고 전했다.
서기태는 "걱정할 거 없다. 아빠는 휩쓸리지 않고 버틸 거다. 다 지나갈 테니까"라고 덤덤하게 얘기했다.
서기태는 "이제 그만 멈춰도 된다. 세상이 뭐라고 비난하든 언제까지나 아빠 옆에 있을 테니까. 이번만은 옳은 선택하시길 바란다"라는 서정인의 호소에도 "아빠가 잘못은 했을지 몰라도 잘못된 선택은 한 적이 없다. 내 모든 선택은 언제나 국민과 나라를 위해서였다. 내가 뭘 하려고 했는지가 아니라, 그걸 왜 하려고 했는지 봐주면 좋겠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너만은 말이야"라고 여전히 달라지지 않은 태도를 보였다.
이튿날 서기태는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이진우의 '파도는 바위에 부딪혀 사라지고 만다 하지만 끊임없이 새로운 파도가 바위를 향해 몰려올 거다'라는 내레이션이 흘렀다.
서정인은 마음 정리를 위해 잠시 해외로 떠나기로 했다. 그는 공항까지 배웅을 나온 이진우에게 "선배 없었으면 진짜 못 버텼을 거 같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고, 이진우는 "돌아오면 그땐 이력서 들고 타임즈로 찾아와라"라고 따뜻하게 말했다.
이때 이진우의 휴대전화가 울리고, 발신자는 다름 아닌 '서정인'이라는 이름이 뜨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다시 걸려온 시공간을 초월한 전화에 이진우와 서정인은 당황하며, 열린 결말로 엔딩을 장식했다.
[사진 = OCN '타임즈' 12회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