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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개그맨 황기순이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29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코너 '명불허전'은 '고맙습니다-우리 동네 기부 왕'이라는 주제로 꾸며졌다.
이날 이용식은 "지금으로부터 20여 년 전에 잠깐의 실수로… 필리핀, 도박 이런 단어만 나오면 지금도 자다가 경기를 한다고 한다. 그러나 그 극복의 세월을 보내며 지금은 시청자 여러분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고, 정말 열심히 기부를 하면서 승승장구 하고 있는, 가장 제가 사랑하는 후배"라며 황기순을 소개했다.
황기순은 "쑥스럽기도 하고 기분 좋기도 하고 그렇다. 제가 23년 전에 도박이라는 깊은 수렁에서 많은 분들 도움으로 사회에 나와서 건강하게 사회 활동을 하고 있다. 사람들이 요즘 볼 때마다 아직도 '필리핀', '필리핀' 한다. 사실 그 얘기가 언짢다기보다는 제가 망각했던 걸 다시 상기시켜서 겸손하게 하는 계기가 된다고 생각하고 받아들인다. 중요한 건, 오늘 '명불허전'이 '도박왕' 이게 아니라 '기부왕'이라고 하니까 내가 자격이 되나 하는 쑥스러운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자리한 만큼 하나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다. 주변에 정말 선하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는 게 인생에서 성공할 수 있는 비결이다. 왜냐면 저 같은 많은 동료 선후배들이 도와주셨지만 박상민 씨 같은 굉장히 선하고 인간미 있는 사람이 옆에 있으니까 저도 닮아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 = KBS 1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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