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드라마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속아도 꿈결’이 안방극장에 유쾌한 웃음을 예고했다.
29일 오후 진행된 KBS 1TV 새 일일드라마 ‘속아도 꿈결’(극본 여명재 연출 김정규) 온라인 제작발표회 최정우, 박준금, 류진, 박탐희, 임형준, 윤해영, 이태구, 왕지혜, 함은정, 주아름이 참석했다.
‘속아도 꿈결’은 다른 문화의 두 집안이 부모의 황혼 재혼으로 만나 하나의 가족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늦은 나이에 만나 운명 같은 사랑에 빠진 아버지와 어머니의 황혼 로맨스를 둘러싼 갈등과 이해 그리고 화합을 그려내며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젠틀한 중년의 매력을 풍기는 최정우와 세월을 거스른 매력적인 그녀 박준금의 황금빛 로맨스에서 출발하는 ‘속아도 꿈결’. 금종화 역을 맡은 최정우는 “맨날 버럭하고, 성질내고, 소리치고 하다가 약간 이상한 푼수데기 같은 모습도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제가 제 모습을 보며 잘못된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확실하게는 잘 모르겠다. 이 드라마가 가볍고 유쾌하고 즐거운 드라마로 가길 학수고대한다”고 밝혔다.
최정우와 황혼 로맨스 호흡을 맞추는 박준금은 “제가 처음으로 캐스팅됐다고 알고 있다. 파트너가 걱정이 됐었다. 왜냐면 기존의 엄마 역할보다는 우리의 사랑 이야기가 있기 때문에 아버지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러브라인이 들어가는데 불편한 사람이 되면 되게 힘들잖나. 최정우 선배님이 됐다고 그래서 사실 안심했다”고 말했다.
최정우는 “나이 먹어서 다시 멜로를 한다는 게 어려운 일이고, 보는 사람들한테 부담이 되지 않아야 되는 것”이라며 “우릴 통해서 많은 분들이 희망과 사랑에 대한 꿈을 다시 한번 펼쳐 보이길 바란다”고 했다.
‘속아도 꿈결’은 각 세대별로 펼쳐지는 로맨스와 에피소드들을 그릴 예정. 박준금은 “데뷔한 지 40년이 돼 간다. 대본을 보면 그 안에 역사가 있고 그 시대의 흐름이 있다. 옛날에는 ‘그 집에 뼈를 묻어라’라고 했고 친정에 보따리 싸서 오면 내쫓고 그랬던 시절이 있다. 이제는 대본을 보면 ‘진짜 시간이 많이 흘렀구나’, ‘이렇게 의식이 변했구나’ 생각이 든다. 엄마라는, 아빠라는 틀에 갇혀 있지 말고 우리의 인생을 또다시 살 수 있는, 그런 용기 있는 우리들이 됐다는 것”이라며 “요즘은 시대가 달라졌다. 그런 것들을 그리고 싶으셨던 것 같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류진은 “많은 시청 바라고 저희도 열심히 즐겁게 촬영 잘 하겠다”고 했고, 박탐희는 “행복을 전하는 그런 드라마가 되기 위해서 모두 열심히 찍고 있다”며 “보시면서 많이 행복하세요”라고 말했다.
임형준은 본방사수를 못한 사람들을 위해 다음날 오전 재방송 된다는 사실을 알려 웃음을 선사했고, 윤해영이 “보시면서 많이 웃을 수 있는 드라마”라며 “여러분 많이 웃고 행복하세요”라는 메시지를 건넸다.
이태구가 “막장 제로 청정 가족 드라마다.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 주아름이 “이 어려운 시기 저희 ‘속아도 꿈결’과 함께 이겨냈으면 좋겠다”, 함은정이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드라마”라고 했으며, 왕지혜가 “오늘 본방사수 해주시고요. 재밌으시면 다음 날 아침에도 두 번 봐주세요”라며 본방, 재방 사수를 독려했다.
또한 박준금이 “‘속아도 꿈결’에는 여러 가지 사랑이 있다. 벚꽃 같은 사랑도 있고 애절한 사랑도 있고 여러 가지 유형의 사랑이 있다. 이 봄에 사랑 많이 하시고 우리 드라마도 많이 사랑해주시고 건강하시길 바라겠다. 꼭 시청해달라”라고 했으며, 최정우가 “간만에 즐겁고 유쾌하고 상쾌한 ‘속아도 꿈결’ 파이팅입니다!”라는 말로 마무리했다.
한편 ‘속아도 꿈결’은 29일 오후 8시 30분 첫방송 된다.
[사진 = KBS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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