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트레이드 성공의 신호탄인가.
LG 좌완투수 함덕주(27)가 이적 성공 사례로 남을 가능성을 보여줬다. 함덕주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3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작부터 화끈했다. 1회초 최지훈~추신수~최정으로 이어지는 1~3번 상위타선을 모두 삼진으로 잡고 출발한 것이다. 직구 구속은 130km 후반에서 140km 초반대를 형성했지만 제구력이 돋보였다. 무엇보다 세 타자 모두 스탠딩 삼진으로 잡았다는 점에서 그의 투구가 더욱 예리했다고 볼 수 있다.
2회초 선두타자 제이미 로맥에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최주환을 2루수 병살타로 잡은 함덕주는 한유섬을 3구 만에 2루수 뜬공으로 제압하며 가볍게 위기를 넘겼다.
함덕주는 3회초 선두타자 고종욱 역시 스탠딩 삼진으로 처리하고 이재원을 초구에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기세를 이어갔다. 박성한에 우전 안타, 최지훈에 우전 2루타를 맞고 2사 2,3루 위기에서 추신수를 만났으나 2루수 땅볼로 잡으면서 위기 관리 능력도 과시했다.
이날 류지현 LG 감독은 "함덕주가 50개 정도 던질 것"이라고 예고했고 함덕주는 투구수 49개를 남기고 마운드를 떠났다. 탈삼진은 4개였다.
LG는 0-0이던 4회초 최동환을 마운드에 올렸다.
[LG 선발투수 함덕주가 2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1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랜더스의 시범경기에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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