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이적생' 함덕주(27·LG 트윈스)가 성공적인 'LG 신고식'을 마쳤다.
함덕주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3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함덕주는 사사구를 단 1개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삼진 4개를 잡는 호투를 선보였다.
1회초 최지훈, 추신수, 최정을 나란히 삼진 아웃으로 잡은 함덕주는 2회초에는 최주환을 2루수 병살타로 잡는 한편 3회초 2사 2,3루 위기에서도 추신수를 2루 땅볼로 잡으면서 무실점 호투를 완성했다.
경기 후 함덕주는 "실전이 오랜만이고 투구수가 정해져 있어서 최대한 타자와 빨리 승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대한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면서 구종을 체크하려고 했다"고 이날 경기의 '테마'를 전했다.
유강남과 처음으로 배터리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서는 "(유)강남이 형도 처음이라 많은 구종과 코너워크를 요구한 것 같다. 나도 생각보다 잘 이뤄져서 만족했다"고 말했다.
추신수와의 승부에서도 우위를 보인 함덕주는 "시범경기라 '타자를 어떻게 잡아야겠다'는 생각 다는 내 구종과 컨트롤에 신경을 썼다. 타자를 생각하지 않고 내 공을 체크하려고 했다"면서 추신수에게 가볍게 인사를 한 것에 대해서는 "긴장도 많이 됐는데 워낙 유명한 선배님이시라 가볍게라도 인사를 하는 게 예의인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날 투구수 49개를 기록한 함덕주는 다음 단계에서는 70개 이상 투구가 가능할지 지켜봐야 한다. 이에 대해 함덕주는 "마음은 100개도 던질 수 있다고 하지만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결정해주는 만큼 잘 던지고 싶다. 다음에 70~80개 던지더라도 3~4이닝을 잘 막고 싶은 생각 밖에 없다"고 이야기했다.
[LG 선발투수 함덕주가 2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1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랜더스의 시범경기 1회초 1사 후 SSG 추신수 타석때 인사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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