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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얄개' 이승현이 60년 만에 밝혀진 출생의 비밀에 큰 충격을 받았다.
이승현은 29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 출연했다.
이날 이승현은 지난해 20여 년간 생사도 모르던 아버지와 극적으로 연락이 닿은 후 다시 연락이 끊기자 통합행정복지센터를 찾았다.
그러자 통합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이승현 아버지를 찾다 갑자기 제작진에게 실내 촬영 중단을 요청한 후 이승현에게 밖으로 나갈 것을 권유했고, 이승현은 이에 응했다.
통합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이어 "여기 이승현 씨 어머님 이학원 씨 사망, 1933년생. 아버님의 첫째 부인은 ㅇㅇㅇ씨고 두 번째 부인이 어머니(시네)"라고 확인을 했다.
그리고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게 뭐냐면 지금 이승현 씨가 이분을 아버님으로 생각했었는데 여기(서류상)에 자녀가 이승현 씨가 없다"고 알렸다.
놀란 이승현은 "그런데 우리 어머니랑 두 번째로 혼인하시고 법적으로 가족이 된 건데 (그게 말이 되냐?)"고 물었고, 통합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이걸 (서류상)로 봐서는 (이승현 씨) 아버님이 아니라는 이야기지"라고 답했다.
통합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이어 "어머님은 1967년도에 (아버님과) 혼인을 하셨고 이승현 씨는 1961년생이니까 (서류상 아버님의 친)자식이 아닌 거지"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승현은 "난 또 처음 듣는 이야기인데... 내가 어떻게 자식이 아닐 수가 있나. 그게 어떻게 되는 건가. 그럼 아버지가 다른 분이었단 이야기인가. 우리 어머니가 날 낳고 (재혼을 하셨다는 건가?)"라고 라고 고개를 갸우뚱했다.
그러자 통합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문제는 어머님에게 구체적인 이야기는 못 들으신 거지?"라고 물었고, 이승현은 "어머니도 요양원에 오래 계시다가 재작년에 지병으로 돌아가셨다. 그래서 어머니도 (따로 말씀 하신게 없으셨다)"고 답했다.
이승현은 이어 "아버님이 살아계시는지 (알 수 있냐?)"고 물었고, 통합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아버님은 현재 사망신고가 안 되어 있기 때문에 살아 계시다"고 답했다.
이에 이승현은 "그러면 (어디에 사시는지) 확인해 볼 수 있는 길이 (있을까?)"라고 물었고, 통합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이복형이 있다면 (그쪽으로 연락을 해보시는 게)"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이승현은 "그런데 내가 (이복형을) 만난 지가 꽤 오래돼서 연락처도 잘 모른다"고 토로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승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진짜 아버지든 가짜 아버지든 그래도 아버지잖아. 어렸을 때..."라고 고백하며 눈물을 훔쳤다.
이어 한참동안 말을 잇지 못하다 "친부가 됐든 가짜부가 됐든 얼굴 한번보고 안 봐도 나는 미련 없다. 건강하셨으면 좋겠고 오래 사셨으면 좋겠다"는 소원을 전했다.
[사진 =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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