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박종훈의 호투와 박성한의 결승홈런, 추신수의 시범경기 첫 멀티히트까지. SSG가 창단식을 앞두고 치른 마지막 시범경기를 기분 좋은 승리로 장식했다.
김원형 감독이 이끄는 SSG 랜더스는 30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1시즌 시범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SSG는 시범경기 마지막 날에 첫 승을 신고, 1승 5패 1무로 시범경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SSG는 선발 등판한 박종훈이 4이닝 1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개막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오원석-김택형-조영우-김세현-서진용도 각각 1이닝 무실점하며 구위를 점검했다.
타석에서는 박성한(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이 빛났다. 0-0으로 맞선 5회초 1사 1루서 타석에 들어선 박성한은 볼카운트 2-2에서 몸쪽으로 향한 김윤식의 5구(슬라이더, 구속 122km)를 공략,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SSG에 시범경기 첫 승을 안긴 결승홈런이었다.
추신수도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추신수는 첫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내는 등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활약한 후 교체됐다. 이로써 추신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200에서 .278로 상승했다. 다만, 3-0으로 앞선 9회말 마무리투수로 투입한 서진용이 제구 난조를 보여 1점차까지 쫓긴 것은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었다.
김원형 감독은 경기종료 후 “시범경기지만, 마지막 경기를 승리하면서 일정을 마쳐서 기분 좋다. 야수와 투수들의 경기력이 점차 나아지며 팀 분위기도 좋아지고 있는 게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김원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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