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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에게 뉴욕 양키스는 여전히 벽과도 같은 존재다. 그러나 토론토 이적 후에는 서서히 약세를 지워가고 있다.
류현진이 2년 연속 개막전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개막전서 5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볼넷 2실점했다.
2회 포수 게리 산체스에게 내준 투런포 한 방이 뼈 아팠다. 전반적으로 좋은 투구였으나 투구수가 92개였다. 스트라이크는 53개. 포심이 91마일까지 나왔으나 평소보다 볼이 많았다. 그래도 특유의 위기관리능력이 살아있었다.
다만, 류현진에게 양키스는 쉽지 않다. LA 다저스 시절 2경기에 나섰다. 2013년 6월20일 양키스타디움에서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3사사구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그러나 6년 2개월 뒤인 2019년 8월24일 다저스타디움에선 4⅓이닝 9피안타(3피홈런) 7탈삼진 1볼넷 7실점으로 역시 패전투수가 됐다. 당시 류현진이 역대급 짠물투를 이어가던 시기라 양키스전 부진은 충격적이었다.
토론토 이적 후에도 첫 단추는 잘 꿰지 못했다. 2020년 9월8일 샬렌필드에서 5이닝 6피안타(3피홈런) 5탈삼진 2볼넷 5실점으로 좋지 않았다. 다만,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 위기서 벗어났다. 7~8월 순항하던 류현진이 삐끗한 시기였다.
그래도 9월25일 역시 샬렌필드에서 열린 맞대결서 7이닝 5피안타 4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양키스전 통산 첫 승이자 역대 양키스전 중 가장 좋은 내용이었다. 양키스를 상대로 터닝포인트를 찍은 날이었다.
류현진의 양키스전 통산성적은 5경기 1승2패 27⅔이닝 17실점 평균자책점 5.53. 그러나 토론토 이적 후 3경기서는 1승 17⅓이닝 7실점 평균자책점 3.63으로 준수하다. 전체 성적은 좋지 않지만, 토론토 이적 후에는 나쁘지 않은 게 고무적이다.
이날 양키스는 일부 타자들이 이탈했지만, 거의 100%에 가까운 전력이었다. 토론토가 포스트시즌에 올라가고, 포스트시즌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주려면 양키스를 넘어서야 한다. 당연히 에이스 류현진이 양키스를 상대로 강인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런 점에서 개막전서 가능성과 과제를 동시에 확인했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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