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심달기(21)가 배우 우지현(34)과 합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영화 '더스트맨'(감독 김나경) 개봉을 앞둔 심달기를 2일 오전 온라인 화상 인터뷰로 만났다.
'더스트맨'은 스스로 떠도는 삶을 선택한 태산(우지현)이 먼지 위에 그림을 그리며 상처를 치유하고 삶의 희망을 찾아가는 영화다. 단편 '대리시험'(2019), '내 차례'(2017), '도깨비불'(2015)을 연출한 김나경 감독이 우연히 먼지 낀 트럭 위에 그려진 더스트 아트 '기도하는 손' 그림을 보고 시나리오를 떠올려 탄생됐다.
극 중 심달기는 거리를 떠도는 태산에게 밝은 구원자가 돼주는 미대생 모아를 맡아 에너지를 더했다. 그는 우지현에 대해 "영화에 출연한다고 했을 때 궁금했다. 전부터 알고 있었고 워낙 이야기를 많이 들었기 때문에 기대가 컸다. 리딩 때 뵀는데 처음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잘 맞았다. 우지현 배우도 저를 먼저 알고 계셨다"라며 "가진 성격이 유하셨다. 워낙 편하게 해주셔서 좋은 선배라고 느꼈다. 배우고 싶은 점이 많았다. 첫 장편이다보니 촬영에 많이 참여한 것이 처음이었는데 스태프와 호흡을 맞추는 것을 잘 아셔서 많이 배웠다"라고 말했다.
또한 "연말 촬영장에서 우지현 배우가 '내년에 이루고 싶은 게 뭐냐'고 물으셨다. 저는 그때 일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 그냥 주연 영화 한번 해보고 싶다'고 했다. 우지현 배우가 '달기는 야망이 많은 친구구나' 하면서 가진 목표를 설명해주셨다. 큰 욕심을 안 내고 천천히 연기하면서 살고 싶다는 것을 듣고 큰 충격에 빠졌다. 모든 배우가 하나의 목적을 가지고 질주하는 거로 알았다. 신선하고 멋있었다"라며 "이후로 내 목표도 많이 바뀌었다. 더 천천히 롱런하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 이 대화가 나에게 좋은 충격을 줬다. 인상적인 대화였다"고 떠올렸다.
한편 영화 '더스트맨'은 오는 7일 개봉한다.
[사진 = 트리플픽쳐스]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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