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KT가 짜릿한 9회말 끝내기 승리로 개막 첫 승을 신고했다.
KT 위즈는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개막 첫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투수 소형준을 내세운 KT는 조용호(좌익수)-황재균(3루수)-조일로 알몬테(지명타자)-강백호(1루수)-유한준(우익수)-장성우(포수)-박경수(2루수)-배정대(중견수)-심우준(유격수)으로 선발 타순을 꾸렸다.
이에 맞서 한화는 정은원(2루수)-박정현(지명타자)-하주석(유격수)-라이온 힐리(1루수)-노시환(3루수)-임종찬(우익수)-장운호(좌익수)-최재훈(포수)-유장혁(중견수)으로 1~9번 타순을 짰고 김민우가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한화는 1회초 공격부터 선취점을 뽑으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1사 1루에서 하주석이 3루 땅볼을 쳤고 선행주자는 아웃됐으나 하주석은 세이프 판정을 받아 공격 기회를 이어간 한화는 하주석의 2루 도루로 득점권 찬스를 열어 젖힌 뒤 힐리의 좌중간 적시타로 1점을 선취했다.
KT는 4회까지 조용했으나 5회말 공격에서 역전을 해냈다. 선두타자 장성우가 김민우의 144km 직구를 때려 좌월 솔로홈런을 작렬, 시즌 1호 홈런을 기록했고 박경수의 볼넷과 배정대의 좌전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 찬스에서 심우준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곧이어 한화도 반격했다. 6회초 선두타자 박정현이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힐리도 중전 안타를 터뜨렸다. 노시환의 3루 땅볼로 2사 1,3루 찬스가 이어졌고 임종찬이 소형준을 강판시키는 중전 적시타를 날려 한화가 2-2 동점을 이뤘다.
결국 9회에 가서야 결판이 났다. 한화는 9회초 2사 1,3루 찬스에서 박정현이 중견수 뜬공 아웃으로 물러났으나 KT는 달랐다. 9회말 선두타자 강백호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대주자 송민섭의 허를 찌른 2루 도루에 이은 박경수의 볼넷 출루로 주자를 모은 KT는 배정대의 우중간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확인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