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두산 베어스 김강률이 개막 후 3경기 연속 세이브를 올리며 마무리 투수로 안착에 성공했다.
두산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2차전 맞대결에서 1-0 신승을 거뒀다. 지난 4일 개막전 이후 파죽의 3연승.
두산은 3연승 기간 동안 타격에서 박건우, 김재환, 허경민의 활약과 좋은 야수들의 탄탄한 수비 등도 있었지만, 마무리 김강률의 안정적인 피칭도 빼놓을 수 없을 만큼 큰 힘이 됐다. 시즌이 개막 후 마무리 투수로 감강률을 마무리 투수로 내세운 김태형 감독의 선택이 적중했다.
김강률은 개막전에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어 지난 6일에는 6-3으로 앞선 9회초 2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이학주를 삼진 처리하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3경기 연속 투구에 1⅔이닝도 문제없었다. 김강률은 이날 1-0으로 앞선 8회초 1사 1, 2루의 위기 상황에 등판했다. 김강률 첫 타자 강민호를 150km 빠른 직구 삼진 처리한 뒤 김호재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급한 불을 껐다.
김강률은 9회에도 마운드 올라 송준석을 투수 뜬공, 강한울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워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이후 박해민에게 2루타를 맞으며 잠시 주춤했으나, 후속타자 김상수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마침내 팀의 승리를 매듭지었다.
김강률은 "개막 전에 마무리를 맡을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 오늘 경기가 중요했는데, 타이트한 상황에서 세이브를 해서 다행"이라며 "좋지 못할 때는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잘 막고 다음 이닝에 불안할 때가 많았는데, 이닝 첫 타자를 잘 잡으려고 집중했다"고 호투의 비결을 설명했다.
성적보다는 부상 없는 시즌을 희망했다. 김강률은 "1년 내내 잘하면 바랄 것도 없겠지만, 성적이 좋던 안 좋던 몸 관리에 신경 쓰고 다치지 않으려고 한다"며 3경기 연속 세이브에도 "100% 만족은 없다. 지난해 안 좋았을 때를 떠올리며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한다. 구위를 믿고 타자랑 힘으로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두산 베어스 김강률.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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