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K 기세 어디로?’ 류현진, 2회 피홈런 포함 4피안타 2실점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순조롭게 경기를 시작했던 류현진(토론토)이 2회말 들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실투를 던진 가운데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미숙한 수비까지 겹쳐 아쉬움을 삼켰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필드에서 열리는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1회말을 ‘KKK’ 처리하며 경기를 시작한 류현진은 토론토가 0-0으로 맞선 2회말에 첫 실점을 범했다. 선두타자 닉 솔락에게 비거리 120m 좌월 솔로홈런을 허용한 것. 류현진이 볼카운트 0-1에서 한 가운데로 실투(포심 패스트볼)를 던졌고, 솔락은 이를 놓치지 않고 대포로 연결했다.

류현진은 이후에도 흔들렸다. 네이트 로우의 좌익수 플라이를 유도한 후 호세 트레비노에게 유격수 방면으로 향하는 내야안타를 내줘 놓인 1사 1루. 류현진은 엘리 화이트를 3루수 땅볼 처리하며 위기서 벗어나는 듯했지만, 이어진 2사 2루서 레오디 타베라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류현진은 계속된 2사 1루서 찰리 컬버슨에게도 좌중간 방면으로 향하는 안타를 내줬다. 2회말에 허용한 4번째 피안타. 류현진은 2사 1, 3루 위기서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를 유격수 라인드라이브 처리, 길었던 2회말을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2회말에 15개의 공을 던졌다. 2회말까지 총 투구수는 30개였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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