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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박찬욱 감독이 퓰리처상을 수상한 장편소설 '동조자'(The Sympathizer)의 미국 TV 시리즈 연출을 확정했다.
베트남계 미국 작가 비엣 타인 응우옌은 7일 자신의 트위터에 "마침내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 '동조자'가 미국 TV 시리즈로 만들어지며 박찬욱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라고 직접 밝혔다.
특히 그는 "박 감독의 영화 '올드보이'는 '동조자'에 큰 영향을 줬기에, 드라마로 만들 감독으로 그보다 더 나은 감독은 상상할 수 없다"라고 깊은 신뢰감을 표했다.
이어 "'올드보이' 속 낙지처럼 '동조자'에서도 박 감독의 상상력이 발휘되길 바란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제작은 영화 '미나리'의 배급을 담당한 A24가 맡았다.
이로써 박찬욱 감독은 영국 BBC 6부작 '리틀 드러머 걸'(2018)에 이어 두 번째로 드라마 연출에 나선다. 특히 비엣 타인 응우옌이 쓴 '동조자'는 2016년 퓰리처 상을 수상한 베스트 셀러. 퓰리처상은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보도·문학·음악상이다.
베트남전 직후 베트남과 미국 사회의 이면을 이중간첩인 주인공의 눈을 통해 들여다보는 이야기를 그린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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