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소녀 "1위 예상 못해, 공약 연습 중"…에너지 200% 토크 ('정희') [종합]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개그우먼 김신영과 그룹 우주소녀가 파워 넘치는 에너지를 발산했다.

8일 오후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이 진행됐다. 이날 우주소녀 멤버 엑시, 설아, 은서, 여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우주소녀는 지난달 31일 'Unnatural(언내추럴)'로 컴백 직후 음악 방송 1위를 차지했다. 김신영은 "컴백하자마자 1위는 대단하다. 예상을 했나"라고 물었다. 멤버들은 "전혀 예상 못 했다. 새 앨범을 준비할 때는 정신이 없어서 1위를 생각할 겨를이 없다"고 말했다. 김신영은 "나도 걸그룹 해봐서 안다. 잠을 못 잔다"고 공감했다. 김신영은 개그우먼 송은이, 신봉선, 안영미와 함께 '셀럽파이브'로 활동한 바 있다.

1위 공약에 대한 질문에는 "혹시나 1위를 할까 해서 공약을 걸긴 했다. 막상 진짜 1위를 하니 당황스러워서 마구 섞여 연습하는 중이다. 각자 동물을 하나씩 맡아 표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설아는 '고래'를 맡았다고 말해 놀라움을 샀다. 김신영이 "고래가 가장 표현하기 힘들 것 같다"고 말하자 설아는 "안 그래도 걱정이 되어 멤버 수빈에게 고래 흉내를 선보인 적 있다. 수빈이 저보고 고래랑 똑같다고 하더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신영은 "제가 수빈을 잘 안다. 수빈은 다 괜찮다고 한다"며 즐거워했다. 이어 "수빈이 '셀럽파이브'로 따지면 안영미 같은 친구다. 리액션이 매우 좋다"고 칭찬하는 한편 "중요한 일은 안영미 씨한테 안 물어본다. 항상 좋게 얘기해준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는 '김신영의 픽! 곡을 맞춰라' 코너가 진행됐다. 우주소녀의 'Unnatural' 앨범에서 김신영이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곡을 멤버들이 맞추는 과정이 그려졌다. 은서는 "저번에 저희 곡 '불꽃놀이'가 좋다고 하셨다. 엑시 언니의 노래였는데, 이걸 토대로 생각해보면 이번에 '음'이 마음에 드셨을 것 같다"고 추측했다. 김신영은 놀라며 "맞다"고 말해 정답을 알렸다. 김신영은 "엑시가 랩메이킹도 잘하지만, 엑시만의 색깔을 노래에 담아내기 때문에 좋다"고 밝혔다. 엑시는 "예전에 앨범을 냈을 때도 저를 보자마자 '불꽃놀이 좋더라' 하셔서 정말 감동이었다"며 훈훈함을 드러냈다.

김신영은 이어 스피드퀴즈 코너를 진행하며 우주소녀 멤버들의 다채로운 매력을 이끌어냈다. 우주소녀가 최근 가장 좋아하는 음식에는 '마라탕'이 꼽혔다. 김신영이 "2년 전에도 좋아하는 음식이 마라탕이라고 했었던 것 같다"고 말하자 멤버들은 "저희는 정말 한결같은 사람이다"며 웃었다. 또 "마라탕을 못 먹는 멤버들은 그릭 요거트에 빠졌다"고 전했다.

은서는 최근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에 영감을 받아 머리를 염색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범 내려온다'라는 가사를 듣고 이번 앨범에서 아기 호랑이를 맡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또 제가 범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여름은 "겨울에 태어났는데 이름이 여름인 기분은?"이라는 질문에 "너무 좋다. 따뜻하고"라고 답했다. 또 "제가 여름이나 겨울을 좋아하진 않는다. 봄, 가을을 좋아하는데 사람들이 제 이름을 가지고 다양한 농담을 해주셔서 재미있다. 특히 사장님이 썰렁한 걸 많이 하신다"고 전했다.

김신영은 이날 토크를 마무리하며 "우주소녀는 언제나 힘이 넘친다"고 칭찬했다. 그는 "우주소녀가 신인일 때 함께 진행하면 이명이 들렸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그러면서도 "우주소녀 이번 앨범 노래들이 다 너무 좋다. 항상 응원한다"며 각별한 우정을 드러냈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는 매일 오후 12시 진행된다.

[사진 = MBC 보이는라디오 캡처]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