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조급하지 않다."
추신수(SSG)는 예상대로 개막 초반 고전한다.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서 빌드업을 하던 시기와 비교할 때 준비기간이 턱없이 짧았다. 시범경기서 수 차례 어려움을 토로했다. 개막 후 3경기서 12타석 10타수 무안타에 볼넷 2개.
김원형 감독의 믿음은 여전하다. 8일 인천 한화전 역시 3번 우익수다. 김원형 감독은 "안타? 나오겠죠. 최소 10경기는 기다려야 한다. 안타는 빗맞아도 나올 수도 있고, 장타로 나올 수도 있다. 흔히 말하는 '뚫어야 하는' 것인데, 그래야 심리적으로 편안해지면서 타석에서 자신 있게 할 것이다"라고 했다.
일단 빗맞든 잘 맞든 안타가 하나만 나오면 그 다음부터는 잘 풀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다. 슬럼프에 빠진 타자가 페이스를 올리는 전형적인 방법이기도 하다. 오히려 김 감독은 "사실 나는 좀 더 기다린다. 그렇게 조급하지 않다"라고 했다.
최정과 최주환의 초반 페이스가 좋기 때문이다. 추신수와 제이미 로맥이 부진해도 타선의 전체적인 활기는 나쁘지 않다. 김 감독은 "신수가 안 좋을 때 정이나 주환이가 해결사 노릇을 하고 있다. 3경기 중 2경기를 잡았는데, 6~7경기 지나서 신수가 맞기 시작하면 팀이 더 좋아질 것이다. 본인도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날 SSG는 8번 포수 이흥련을 빼고 전날과 동일한 선발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그러나 전날에는 무득점에 그쳤다. 단, 이날까지 전체적으로 타격 페이스가 좋아지지 않을 경우 LG와의 주말 원정 3연전에는 타순 변경이 일어날 수도 있다.
김 감독은 "LG의 좋은 투수가 주말에 많이 나올 것이다. 오늘 결과를 봐서 타격코치와 얘기를 해서 살짝 변화를 생각해볼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