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고양 김종국 기자] 한국과 중국의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플레이오프에서 중국 응원단이 방역수칙을 무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과 중국은 8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렀다. 이날 경기에서 중국 응원단 약 150명은 남쪽 관중석에 자리잡아 중국 여자대표팀을 응원했다.
지난해 열릴 예정이었던 한국과 중국의 여자축구 최종예선 플레이오프 1차전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연기된 가운데 1년 만에 어렵게 열렸다. 양팀의 경기는 철저한 방역 수칙 속에서 진행됐다. 경기장 안전 요원은 페이스쉴드까지 착용했고 경기 시합구는 하프타임에도 소독을 하는 등 방역에 집중했다. 이날 경기장에 입장한 1천여명의 관중들과 취재진들의 동선도 일부 구역을 제외하고는 통제됐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철저한 방역수칙과 함께 한국과 중국의 올림픽 예선 플레이오프가 치러졌지만 중국 응원단은 방역수칙과 거리가 먼 모습이었다. 중국 응원단은 중국 국기를 흔드며 전반 17분 '짜요'를 외치기 시작했다. 중국 관중들이 자리잡은 스탠드에 위치한 안전요원들은 중국 응원단의 육성 응원에 분주히 움직이며 자제시키는 모습을 보였지만 중국 응원단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또 다시 육성 응원을 시작했다. 육성 응원은 오래가지 않았지만 후반 27분 중국의 페널티킥 상황에서 또 다시 육성 응원이 시작됐다. 경기 종료가 다가올 수록 중국 응원단의 육성응원도 계속됐다.
한국과 중국의 올림픽 예선 경기가 열린 고양종합운동장 대형 전광판에는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박수로 응원해 주세요'라는 문구가 한글과 중국어로 표기되어 있었지만 중국 응원단은 이에 따르지 않았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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