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삼성이 천신만고 끝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허삼영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8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6-1로 승리했다. 이날 전까지 10개팀 가운데 유일한 무승 팀이었던 삼성은 개막 4연패, 잠실 원정 4연패에서 벗어났다.
이승민의 호투가 밑거름이 된 시즌 첫 승이었다. 이승민은 6이닝 동안 93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 호투,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박해민(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이 결승홈런을 터뜨렸고, 솔로홈런을 쏘아 올린 강민호(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와 김상수(4타수 2안타 1타점)도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1회초 2사 상황서 박해민이 솔로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제압한 삼성은 이후 줄곧 리드를 지키며 경기를 운영했다. 이승민이 6회말까지 단 1피안타만 내주는 등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강민호는 달아나는 솔로홈런으로 힘을 보탰다. 삼성은 7회말 불펜이 다소 흔들려 1실점했지만, 이후 추가실점 없이 두산의 추격을 저지하며 시즌 첫 승을 따냈다.
허삼영 감독은 경기종료 후 “선발 이승민에게 부담이 매우 큰 경기였을 텐데 차분하게 자신의 공을 잘 던져서 팀의 연패를 끊어줬다. 역시 마운드 위에서 싸울 수 있는 기질을 충분히 갖췄다. 전체적으로 수비가 잘됐고, 공격적인 주루도 돋보였다. 타순 변화에 타자들이 잘 적응해준 점도 고무적이다”라고 말했다.
[허삼영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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