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드라마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안녕? 나야!'의 최강희가 이레를 떠나보내며 이별을 맞이했다.
8일 오후 KBS 2TV 수목드라마 '안녕? 나야!'(극본 유송이 연출 이현석) 최종회가 방송됐다.
이날 17세 반하니(이레)는 꿈을 꿨다. 꿈속에서는 "하니야 여기야. 빨리 가야 돼. 시간 다 됐어"라는 아빠의 목소리가 들렸다. 꿈속의 17세 반하니 옆에는 터널이 있었다.
다음 날 37세 반하니(최강희)는 17세 반하니가 남긴 쪽지를 발견했다. 쪽지에는 '아무래도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은 것 같다. 고마워. 지금까지 날 지켜줘서. 이번엔 내가 지켜줄게. 하루빨리 돌아가서 다시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줄게'라고 적혀있었다. 37세 반하니는 사라진 17세 반하니를 찾아 나섰다.
이때 한유현(김영광)이 찾아왔다. 37세 반하니는 "어제 아빠 꿈을 꿨다고 했다"라며 "아빠랑 처음 출사를 갔던 곳이다. 거기서 이 은방울꽃을 찾았다. 내가 길을 잃어버렸던 그 터널 안에서…"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터널로 향했고, 그곳에서 17세 반하니를 찾았다.
37세 반하니는 "갈 수 있는 곳까지 같이 가자"라며 17세 반하니의 손을 잡았다. 37세 반하니는 터널 안을 걸으며 "네가 이곳에 온 게 후회가 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살겠다. 그러니까 너도 스스로 미워하지 말고 있는 힘껏 견뎌내며 살아가줘. 네가 살아가고 살아낼 시간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줄테니까"라고 말했다. 그리고 17세 반하니의 손에 아빠와의 추억이 담긴 은방울꽃 열쇠고리를 쥐어줬다.
고개를 끄덕인 17세 반하니는 혼자서 걸어가기 시작했다. 눈을 감았다가 뜬 17세 반하니의 앞에는 아버지가 차에 치일 뻔한 자신을 구하고 교통사고를 당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17세 반하니는 쓰러진 아버지를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다.
이후 37세 반하니는 17세 반하니에게 '안녕? 나야. 잘 지내고 있니? 네가 떠난 후에도 내 일상은 여전히 똑같이 흘러가고 있다'라는 내용의 편지를 적었다. 한유현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중"이라고 이야기했다. 한유현은 37세 반하니를 위해 꽃다발을 선물했다. 37세 반하니는 "나도 줄 게 있다"라며 한유현에게 입을 맞추며 알콩달콩 데이트를 했다.
37세 반하니는 '영원히 보낼 수 없는 편지겠지만 꼭 말해주고 싶다. 사랑해 반하니. 그리고 이제 정말 안녕 나야'라고 적으며 편지를 마쳤다.
한편 '안녕? 나야!'는 연애도 일도 꿈도 모두 뜨뜻미지근해진 37세 주인공이 세상 어떤 것도 두렵지 않았고 모든 일에 뜨거웠던 17세의 나를 만나 나를 위로해 주는 판타지 성장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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