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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카를로스 수베로(49) 한화 감독이 김태형 두산 감독에게 선물한 사연은?
수베로 감독은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경기를 앞두고 김태형 감독을 감독실로 초대해 인삼세트를 선물했다.
수베로 감독은 "처음으로 우리 구장을 방문해주셨으니 인사를 드려야 할 것 같았다. 처음 만나는 자리라 선물을 준비했다"며 인삼세트를 김태형 감독에게 건넸다.
김태형 감독이 "정말 감사하다"고 화답하자 수베로 감독은 웃으며 "인삼이 건강과 원기회복에 좋다고 들었다. 감독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자리인만큼 인삼으로 건강해지시라는 의미로 선물을 골랐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김태형 감독도 "난 선물 준비를 못했는데 다음에 꼭 드리겠다"고 답했다.
수베로 감독이 "선물에 써 있는 것처럼 좋은 일만 있길 바란다"고 말했고, 김태형 감독은 "배울 것이 있으면 배우면서 좋은 경기를 하자"며 화답했다. 선물에는 '늘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두 감독은 시종일관 웃는 얼굴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선물 전달식을 마쳤다.
한화 관계자는 "수베로 감독은 올 시즌 KBO 리그 감독들에 대한 존중의 의미를 담아 남은 8개 구단 감독들에게도 홈 경기에서 선물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오른쪽)이 김태형 두산 감독에게 인삼 세트를 선물하고 있다.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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