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3번타자는 깜짝 번트로 상대 배터리를 흔들고 4번타자는 장타 한방을 날렸다. SSG가 순식간에 동점을 만든 비결이다.
SSG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와의 경기에서 5회초 5-5 동점을 이뤘다. 0-4로 뒤지던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한 것.
5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추신수가 3루수 방향으로 기습 번트를 시도했다. 결과는 안타였다. 예상 밖의 번트였다. 추신수는 전날(8일) 인천 한화전에서 KBO 데뷔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하면서 장타력이 예열된 상태였다. 앞선 두 타석을 모두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추신수는 선두타자로 나오자 이번에도 출루에 집중했고 번트 안타라는 결과를 얻었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시절에도 통산 번트 안타 22개를 만들었던 선수다.
그러자 이번엔 최정이 장타를 폭발했다. 송은범이 던진 136km 슬라이더를 힘껏 잡아 당겨 좌월 2점홈런을 쏘아 올린 것이다. 최정의 시즌 4호 홈런. 올 시즌 5번째 경기만에 홈런 4방을 터뜨렸다. 추신수의 합류로 최정의 장타력이 배가되고 있는 것이다.
[SSG 최정이 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5회초 무사 1루서 동점 2점홈런을 친 뒤 추신수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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