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 떠난다’ FA 강아정, BNK썸과 3년 연봉 3.3억원 계약 [오피셜]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청주 KB스타즈의 간판스타로 활약해왔던 슈터 강아정(32, 180cm)이 고향 부산에서 새 출발한다. BNK썸과 계약을 맺었다.

부산 BNK썸은 21일 "2021~2022시즌 도약을 위해 박정은 감독을 영입한 BNK썸은 두 번째 단추로 2021년 FA 시장 최대어 중 하나인 강아정을 영입했다. 계약기간 3년, 연봉 총액 3억 3,000만원에 계약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부산 동주여고 출신 강아정은 2008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B스타즈에 지명됐다. 정교한 슈팅능력을 지녀 ‘제2의 변연하’라 불릴 정도로 높은 기대를 받았던 슈터다. 강아정은 이후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그렸고, 변연하가 은퇴한 후 KB스타즈를 대표하는 스타로 활약해왔다. 2018~2019시즌에는 KB스타즈의 통산 첫 챔프전 우승에 기여했다.

강아정은 WKBL 통산 436경기에서 평균 32분 39초 동안 10.4득점 3점슛 1.7개 3.6리바운드 2.2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해결사 면모를 지닌 데다 산전수전 겪은 베테랑인 만큼, 젊은 선수가 주축을 이루고 있는 BNK썸에 큰 힘이 될 조각으로 평가받는다.

강아정은 "어느덧 프로농구 선수로 14년차에 맞은, 어쩌면 마지막 FA에 앞으로 선수 생활의 막바지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했다. 이번에 BNK썸에서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는 즐거운 농구를 하자'라고 여러 각도로 제의해주셨다. 또한 모교와 가족들이 있는 고향 부산을 연고로 하는 BNK썸에서 뛸 수 있게 돼 가족 모두가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BNK썸은 "14년차 클러치 슈터이자 게임 리더인 강아정의 영입으로 줄곧 약점으로 지적됐던 승부처에서의 해결사, 위기 상황에서의 돌파구를 열어줄 리더를 확보해 창단 이후 첫 플레이 오프 진출을 노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강아정은 지난 11일 소집돼 기초체력을 다지고 있는 BNK썸 농구단 팀 훈련에 5월초 합류할 예정이다. 강아정의 입단 소감은 BNK썸 유투브 채널 '썸TV'에서 볼 수 있다.

[강아정. 사진 = BNK썸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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