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드라마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권화운이 특별출연 그 이상의 존재감을 발산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극본 한지훈 연출 윤상호)에서 권화운은 고구려의 국권을 바로 세우고 왕위를 지키기 위해 외로운 싸움을 이어나가는 영양왕을 분했다.
그가 맡은 영양왕은 왕위를 위협한다는 대신들의 말에 자신의 누이인 평강 공주(김소현)와 대척하는 지점에 서서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특히 온달(나인우)을 전장에 출전시키지 않으려는 평강 공주와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우면서 극적인 긴장감을 드러냈다.
권화운은 믿었던 사람들에게 느낀 배신감과 왕위를 지켜내기 위해 견뎌내야 했던 강인함 속에 자리한 외로움 등 뒤섞인 복합적인 감정들을 깊은 연기로 그려내며 몰입감을 높였다.
'달이 뜨는 강' 후반부에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권화운은 첫 등장부터 영양왕으로 완벽 빙의했다. 안정된 사극 톤과 깊은 여운을 남기는 감정 연기로 권화운은 다른 배우들과 쫀쫀한 호흡을 자랑하며 이야기의 중심인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권화운은 21일 소속사를 통해 "'달이 뜨는 강'에서 영양왕 역할을 맡게 되어 정말 영광이었다. 시간이 많이 부족했지만 역사적으로 굉장히 명군인 영양왕 역할을 준비하는 과정이 너무 행복했고 고구려의 역사를 알게 돼 재미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제가 비록 뒤늦게 현장에 투입됐지만 감독님, 스태프, 동료 배우분들 덕분에 급하게 잘 적응해서 뜻깊게 마칠 수 있었다. 너무 감사하다. 많이 부족하지만 발전하기 위해서 더 잘할 수 있는 배우가 되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권화운은 현대극이면 현대극, 사극이면 사극 장르불문 독보적인 캐릭터를 생성시키고 있다. 장르에 국한되지 않은 섬세한 열연을 통해 압도적 존재감을 발산하는 그의 연기 행보가 기대를 모은다.
[사진 = 빅토리콘텐츠 제공]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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