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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강력 후보로 떠오른 밀워키 브루어스의 코빈 번즈(27)가 메이저리그 새 역사를 창조했다.
번즈는 2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밀워키는 6-0으로 승리했고 번즈는 2승째를 챙겼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0.37로 놀라운 수준.
무엇보다 이날 번즈가 탈삼진 10개와 동시에 단 1개의 볼넷도 허락하지 않아 메이저리그에 새로운 역사를 창조했다.
지난 4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6⅓이닝 1피안타 1실점에 삼진 11개, 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6이닝 1피안타 무실점에 삼진 9개, 15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6이닝 2피안타 무실점에 삼진 10개를 잡은데 이어 이번에도 삼진 10개를 추가했다. 그러면서 볼넷은 1개도 허용하지 않았으니 놀랍기만 하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선발 등판한 4경기에서 삼진 40개를 잡고 볼넷을 1개도 허용하지 않은 투수는 지금껏 기록에 없었다. 즉, 번즈가 역대 최초로 기록에 남은 주인공이 됐다는 것이다.
번즈는 올 시즌 24⅓이닝을 던져 안타를 8개 밖에 맞지 않았고 피홈런도 1개가 전부다. 피안타율은 .098, WHIP는 0.33으로 가히 괴물투수라 칭할 만하다.
지난 2018년에는 구원투수로 활약하면서 7승 무패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2.61로 활약한 번즈는 2019년 1승 5패 평균자책점 8.82로 시련의 세월을 보냈고 지난 해에는 선발투수로 완전히 전환해 4승 1패 평균자책점 2.11로 맹활약했다.
[코빈 번즈.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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