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도쿄올림픽 본선 조추첨에서 최상의 시나리오를 얻은 올림픽대표팀이 경기 일정도 경쟁팀들보다 유리한 상황에서 대회를 치르게 됐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21일 오후(한국시간) 진행한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조추첨에서 뉴질랜드 온두라스 루마니아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포트2와 포트3에서 비교적 수월한 상대로 평가받은 온두라스 뉴질랜드와 같은 조에 편성됐고 포트4에 위치한 유럽팀 중 프랑스를 피하며 루마니아와 같은 조에 배정됐다.
한국은 오는 7월 22일 일본 가시마에서 뉴질랜드와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이어 25일 루마니아를 상대로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 2차전을 치른 후에는 요코하마로 이동해 28일 온두라스와 3차전을 펼치게 됐다. 한국은 이동거리가 비교적 가까운 가시마에서 요코하마로 이동하는 반면 같은 조의 온두라스와 뉴질랜드는 2차전을 치른 후 일본 최북단에 위치한 삿포로로 이동해 3차전을 치러야 한다.
한국은 다른조에 속한 팀들과 비교해도 이동거리에 대한 부담이 적다. 스페인과 아르헨티나 등이 속한 C조 4개팀은 삿포로에서 조별리그 2차전까지 치른 후 사이타마와 미야기로 이동해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A조의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사이타마에서 2차전을 치른 후 삿포로로 이동해 조별리그 3차전을 치러야 한다. D조의 독일과 코트디부아르도 요코하마에서 조별리그 2차전까지 치른 후 400km 이상 거리에 있는 미야기로 이동해야 한다.
도쿄올림픽 남자축구에 출전하는 다른 팀들은 장거리 이동이 불가피한 반면 한국은 비교적 도쿄에 인접한 도시에서 조별리그 3경기를 치른다. 또한 한국이 조 1위로 8강에 진출할 경우에는 요코하마에서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 후 이동 없이 같은 장소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이점도 있다. 2022도쿄올림픽 남자축구는 오는 7월 22일부터 8월 7일까지 일본 삿포로, 미야기, 가시마, 사이타마, 도쿄, 요코하마 등 6개 도시에 개최된다.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한국축구 역대 최고 성적인 동메달을 이끌었던 홍명보 감독은 "모든 환경적인 요인이 우리에게 불리할 것이 없다. 우리와 가까운 곳에서 치러지고 7월이면 일본은 굉장히 습한 날씨다. 현지 적응을 하지 않아도 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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