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전 앞둔 김상식 감독 "울상 상대로 좋은 기억이 많다"

[마이데일리 = 울산 김종국 기자] 전북 김상식 감독이 울산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전북은 21일 오후 7시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울산과 하나원큐 K리그1 2021 11라운드를 치른다. 선두 전북(승점 26점)은 2위 울산(승점 20점)과 대결한다. 양팀의 대결은 올 시즌 리그 우승 경쟁의 승부처가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김상식 감독은 "울산과 우리 모두 중요한 승부다. 현대가더비이기도 하다. 양팀 모두 승리를 가져가야 하는 경기다. 우리팀은 항상 울산을 만나 좋은 기억이 많았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자신감에 차있다. 선수들을 믿고 경기장에 나선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경기에 비해 선수들에게 많은 주문을 하기 보단 상대가 어떻게 나올 것인지 정신적인 부분을 강조했다. 경기를 준비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기보다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내보냈다. 과정에 충실하면 결과는 따라올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전북의 독주가 리그 흥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에 대해선 "전북이 독주를 하고 있지만 이전에도 독주를 하는 팀이 있었다. 타이거 우즈와 비교하는데 타이거 우즈가 항상 우승해 골프가 더 재미있어졌다. 우리가 계속 우승하면 K리그에 관심이 없던 팬들도 궁금증을 가지게 될 것 같다"는 뜻을 나타냈다.

지난해 전북과 울산의 승부가 쉽게 엇갈렸던 것에 대해선 "선수들이 긴장하지 않을 수도 없고 관심이 양팀에 집중되고 있다. 우리가 지난해 4승1무를 했지만 크게 울산이 못하거나 우리가 잘해 승부가 결정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오늘 승부처는 22세 이하 선수를 먼저 선발 배치했다. 이후 한교원과 쿠니모토가 출전해 좋은 모습으로 상대를 제압할 것"이라고 전했다.

백승호의 울산전 엔트리 제외에 대해선 "백승호는 이전 경기를 뛰었지만 아직 100%가 아니라는 것을 실전에서 느꼈다. 이번 경기는 기존에 울산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들을 출전시켰다. 강원전에선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