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무득점' 전북 김상식 감독 "선수들 몸상태 좋지 않았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전북과 울산이 맞대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북은 21일 오후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1라운드에서 울산과 0-0으로 비겼다. 리그 선두 전북은 이날 무승부로 8승3무(승점 27점)를 기록해 2위 울산(승점 21점)과의 간격을 승점 6점차로 유지했다.

전북 김상식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11라운드를 하는 동안 오늘 선수들의 몸상태가 가장 좋지 않았다. 중요한 경기에서 선수들이 경직된 모습을 보였고 전체적으로 선수들 몸이 좋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정에서 울산을 상대로 승점을 얻었고 1라운드를 무패로 마친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팀 선수들이 소극적이었던 것 같다"며 "지키려하는 마음이 강했을 것이다. 승점차가 6점차가 나는 상황에서 조심스럽고 소극적인 플레이를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에서 후반전 시작과 함께 쿠니모토를 교체 투입한 김상식 감독은 "쿠니모토에게 스트라이커 같은 플레이를 주문했는데 자기 스타일이 있고 내려와서 플레이를 했다. 주문한 것이 잘되지 않았다. 세컨 스트라이커로 활약하면 훨씬 더 장점을 발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날 경기 내용이 지루했던 것에 대해선 "책임감을 느낀다. 조금 더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했으면 하는 생각이 있었다. K리그 1위와 2위팀이 흥행과 발전을 위해 재미있고 공격적인 경기를 해야 했는데 생각처럼 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경기를 하다보면 큰 경기에서 긴장감이 있고 패해서는 안되는 압박감이 있다. 긴장감보단 선수들의 몸상태가 좋지 않았다. 다음 경기에선 회복을 시켜 골이 많이 나오는 경기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상식 감독은 K리그1 11개팀을 상대로 모두 경기를 치르며 1라운드를 마친 것에 대해 "초반에 힘들었지만 승점을 쌓았고 패하지 않았다. 후반부로 오면서 많은 골을 넣었다. 울산전을 아쉽게 무승부로 마쳤지만 좋은 라운드를 보냈다. 2라운드에선 더 많은 승리를 가져왔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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