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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윤여정(74)에게 '브래드 피트(58) 냄새'를 질문한 미국 매체가 문제의 장면을 '슬쩍' 삭제했다.
앞서 윤여정은 26일(한국시간)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상)에서 영화 '미나리'로 한국 배우 최초 '여우조연상'을 차지한 바.
이에 시상식 직후 윤여정의 수상 기념 인터뷰가 쏟아졌다. 그런데 이중 미국 매체 엑스트라TV는 윤여정을 향해 무례한 질문을 서슴지 않으며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해당 매체가 윤여정에게 "(여우조연상 시상자였던) 브래드 피트에게서 어떤 냄새가 났느냐"라고 물은 것.
윤여정은 이 같은 황당한 질문에도 "난 개가 아니다. 그의 냄새를 맡지 않았다"라고 순발력을 발휘해 뼈 있는 농담으로 넘겼다.
윤여정의 센스 있는 대처 덕분에 현장 분위기는 유쾌하게 이어졌다.
하지만 이 장면이 온라인상에 일파만파 퍼지며 국내외 네티즌들은 엑스트라TV를 향해 비난 목소리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엑스트라TV는 유튜브 채널에, 윤여정이 브래드 피트에게 트로피를 건네받았을 당시 상황을 전하며 '팬걸(fangirl)'이라는 표현을 써 논란을 키웠다. 이 단어는 매력적인 남성에게 열광하다라는 뜻을 말한다. 윤여정이 '미나리'의 제작사 대표인 브래드 피트와 첫 대면해 반가움을 언급한 것을 마치 톱스타를 만난 소녀팬으로 묘사하며 황당함을 자아냈다.
결국 엑스트라TV는 인터뷰 영상에서 논란이 된 부분을 삭제했다. 하지만 사과 없이 슬쩍 삭제만 한 탓에 "공식적으로 사과하라"라는 네티즌들의 지적을 받고 있다.
[사진 = AFP/BB NEWS]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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