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박해진 씨를 직접 만나니까 설레더라고요(웃음). 화면에서 보는 것 보다 실제 더 잘생겼고요. 대화를 해보면 따뜻하고 인간적인 기품이 느껴져요. 이런 밑바탕이 있으니까 ‘톱배우 반열에 올랐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나일석 로원홀딩스 회장이 한류스타 박해진과 함께 한국과 중국의 문화교류에 발벗고 나선다. 나 회장은 다음달 초 서울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현대백화점이 진행하는 로원홀딩스, (주)한창 주최의 ‘중국 왕홍 초청 라이브커머스 행사’에 참여한다. 이 행사가 주목받는 이유는 박해진이 함께하기 때문. 박해진은 2019년 12월 신라면세점이 주관한 중국의 톱 왕홍(중국 유명 인플루언서) 신유지의 뷰티라이브쇼에 출연해 2분 만에 한국 마스크팩 단일품을 700만장 완판시킨 저력을 갖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10명의 유명 왕홍들과 스태프 20명을 비롯해 박해진 등 한국 배우와 연예인도 힘을 보탠다. CNP, 에스트라, 에이비팜, 블라나, 가히, 볼탈리늄 앰플 등 한국 기업 제품과 중국기업 등 60여 곳이 함께한다. 특히 13시간만에 3600억원 어치를 판매한 유명 왕홍도 참여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의 좋은 제품을 중국에 알리고 싶어
“중소기업에 좋은 제품이 많아요. 그런데 광고 홍보비가 부족해서 잘 알려지지 않는 현실이 안타까웠어요. 한국의 좋은 제품을 중화권에 많이 알리자는 취지로 시작했습니다. 단발성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꾸준히 이어가고 싶어요.”
행사는 한국과 중국을 연결하는 이원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중국 메신저 위챗을 통해 생방송된다. 중국을 비롯해 홍콩, 마카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중화권을 타깃으로 삼았다. 위챗페이나 알리페이로 결제할 수 있다.
경쟁력 있는 인플루언서 많이 배출되길
코로나 19 이후 언택트가 대세다. 상위권의 왕홍은 한번 방송할 때마다 2000억~3000억씩 판매하는 스킬과 노하우를 갖고 있다. 나 회장은 한국 연예인 또는 인플루언서가 그들의 판매전략을 배운다면 경쟁력 있는 직업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모든 기업이 플랫폼을 가져야한다고 생각해요. 정확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철저하게 분석해 중국 어느 지역이 어떤 제품을 선호하는지 알 수 있잖아요. 언택트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구축해 한국의 좋은 제품을 많이 팔고 싶습니다.”
포기하지 않으면 기회는 온다
군산에서 태어난 나 회장은 중학교 2학년 때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 힘들게 살았다. 지금까지 경험한 직업만 20개가 넘는다. 2010년부터 여행사를 설립해 4년만에 매출 1조원 규모로 키웠다. 이후 사후면세점을 운영했지만, 사드배치 문제와 코로나 19 여파로 어려움을 겪었다. 2019년부터 로원홀딩스를 시작해 현재 명품 업체인 럭셔리 판다 등을 운영하며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포기하지 않으니까 기회가 오더라고요. 예상치 못한 힘들 일이 닥쳤을 때 견뎌내고 극복하다보면 좋은 일이 생기게 되죠. 많은 분들이 저를 보고 희망을 가지길 바랍니다.”
유연성을 키워야 좋은 인생을 산다
산전수전 다 겪으면서 터득한 삶의 노하우는 ‘유연성’이다. 젊은 시절에는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은 좋은 사람, 싫어하면 나쁜 사람이라고 구분했다. 그러나 지금은 나를 좋아하는 사람은 30%, 관심 없는 사람이 30%, 싫어하는 사람이 40%라고 생각한다.
“유연성을 키운거죠. 나를 시기하고 질투하는 사람은 어디를 가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상대방의 잘못이 아니고 나의 유연성 부족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내 사정이 있으면 남의 사정도 분명히 있거든요. 지금은 상대방의 의견을 많이 들으려고 합니다.”
체육재단 설립하고, 기부도 많이 하고 싶어
그는 학창시절 권투선수로 활약했다. 지금은 주짓수를 배우고 있다. 배고프게 운동했던 기억이 떠올라 후배들에게 좋은 환경을 제공해주고 싶은 마음이다.
“단순히 장학금을 주고 체육 용품을 지원하는게 아니라, 장기적으로 은퇴하고 사회에 잘 진출할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어요. 돈을 더 많이 번다면 기부 활동도 계속하고 싶습니다. 지금도 조금씩 하고 있는데, 이웃을 위해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싶습니다. 이번 왕홍 행사의 수익금도 일정 부분 기부할 겁니다. 많이 응원해주세요.”
[사진 = 로원홀딩스 제공]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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