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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강하늘과 천우희가 '두시탈출 컬투쇼' 청취자를 찾았다.
29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는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감독 조진모)의 주역 천우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우연히 전달된 편지 한 통으로 서로의 삶에 위로가 되어준 영호(강하늘)와 소희(천우희)가 '비 오는 12월 31일에 만나자'는 가능성이 낮은 약속을 하고 써내려가는 이야기.
강하늘은 지루한 삼수 생활을 이어나가는 20대 청년 영호, 천우희는 대학을 가지 않고 어머니와 함께 헌책방을 운영하며 아픈 언니를 돌보는 소희 역을 연기했다. 극 중 팍팍한 현실과 마주한 영호와 소희는 편지로 마음을 주고받으며 삶의 의미를 찾아간다.
애초 천우희와 함께 라디오 부스를 찾을 예정이었던 강하늘은 급작스럽게 촬영 스케줄이 변경돼 전화 통화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이렇게 인사드리게 돼 죄송하고 안타깝다"라며 "아쉽기도 한데 새롭고 재밌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이를 두고 천우희는 "이 시국에도 박스오피스 1위를 했다. 예매율도 1위다. 감사하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영화는 2003년과 2011년을 오가며 진행된다. 강하늘은 "2003년에 중학생이었다. 그때 다들 이모티콘을 쓰며 문자를 주고받았다. 나는 그 당시에도 손편지파였다. 옛날 생각도 많이 나고 이 편지를 쓸 때 어떤 느낌이었는지 고민하며 연기했다"고 돌이켰다.
이후 강하늘은 "얼굴 뵙고 인사드렸어야 했는데 죄송하다. 다음에 꼭 혼자라도 나가겠다"라며 다음을 기약했다. "스페셜 DJ로 나와달라"는 DJ 김태균의 제안에는 "'컬투쇼' 제작진 여러분 제가 약속 꼭 지키겠다"라고 흔쾌히 승낙해 눈길을 끌었다.
학창시절 청소년 연극대회에서 연기상을 수상했다는 천우희. 그는 "큰 상이 아니었다"라고 겸손해하며 "작은 학교였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 배우를 하겠다고 생각 안 했는데 상을 받고 '재능이 있나? 한 번 해볼까?'라고 느꼈다. (연기에 대한) 재미를 조금 찾았다"고 기억했다.
천우희는 영화 '써니'에서 불량 학생 상미 역으로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그는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됐다며 "처음으로 이름이 있는 캐릭터를 맡게 됐다. 시나리오도 재밌고 역할, 감독님, 배우 전체적으로 좋았다. 그래서 상미라는 역할이 더 잘 보였다"라고 회상했다.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안겨준 영화 '한공주'를 두고는 "개봉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배우에 대한 생각이 커질 때 제안을 받았다. 생각보다 큰 보상이 와서 놀랐다. 촬영 후 2년 뒤 개봉을 했다"라며 "소중한 작품"이라고 칭했다.
한편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SBS 파워FM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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