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박승환 기자] 두산 베어스 장원준이 올 시즌 처음으로 1군의 부름을 받았다. 당분간 좌타자 스페셜리스트로 기용될 전망이다.
두산은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3차전 맞대결에 앞서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그동안 2군에서 준비하던 장원준이 콜업되고, 김민규가 말소됐다.
장원준은 스프링캠프와 연습·시범 경기를 거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힘썼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는 5경기에 등판해 9이닝을 소화했으며, 1홀드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김태형 감독은 당분간 장원준을 불펜 투수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 감독은 장원준의 기용법을 묻자 "중간에서 좌타자가 있을 때를 봐야 할 것 같다"며 "구속도 굉장히 안 좋았을 때보다는 어느 정도 올라왔다. 공도 괜찮은 것 같다. 필요한 시점이었는데, 자신의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1군에서 말소된 김민규는 자신감 회복이 우선 과제다. 김민규는 올 시즌 6경기에 나서 2패 평균자책점 10.24로 좋지 않다. 지난해와는 상반되는 활약이다. 김 감독은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는 것 같다. 제구도 좋지 않다. 2군에서 길게 던지면서 본인의 구위를 찾으면 다시 기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은 이날 허경민(3루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지명타자)-박건우(중견수)-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김인태(우익수)-박계범(2루수)-안재석(유격수)-장승현(포수) 순으로 선발 출장한다. 김재호가 빠진 것이 눈에 띈다. 불펜 투수는 홍거희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대기한다
김 감독은 "김재호가 피로하기도 하고, 골반 쪽이 좋지 않아서 빠지게 됐다"며 전날 어지럼증으로 교체된 조수행에 대해서는 "갑자기 눈도 안 떠지고, 호흡도 힘들어하더라. 보통은 한 여름에 그런 경우가 있는데, 겁이 나더라. 하지만 어제 링거를 맞고 괜찮다고 보고 받았다"고 전했다.
[두산 베어스 장원준.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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