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본인이 해야 할 것을 정확히 안다."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29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평소처럼 미디어 인터뷰를 소화했다. 인터뷰 말미에 갑자기 "아까 선수들 훈련을 도우면서 이 질문이 나올 줄 알았는데 나오지 않았다"라고 했다. 취재진이 그에 대한 질문을 하자 "땡큐"라고 웃으며 해당 선수를 칭찬했다.
수베로 감독이 말한 이 선수는 우완 투수 배동현이다. 올해 2차 5라운드 42순위로 입단한 대졸 신인이다. 비록 KIA 고졸루키 이의리의 데뷔 첫 승에 묻혔지만, 배동현도 구원등판해 4⅔이닝 3피안타 1탈삼진 3볼넷 2실점(1자책)으로 잘 던졌다.
수베로 감독은 "작년까지 대학무대에서 뛰던 투수다. 어제 상대 라인업을 보면 강한 좌타자가 많았다. 프레스턴 터커와 최형우는 리그를 대표하는 좌타자다. 이들을 상대로 아웃카운트를 잡아냈고, 무엇보다 마운드에서 투수로서 집중하고 상대에게 밀리지 않았으며, 본인이 해야 할 것들을 정확히 알고 임무에 집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경기를 마무리하게 할 수도 있었지만, 예정된 투구수 70개에서 빼줬다.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했다. 어제의 수확"이라고 했다.
배동현이 선발진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 마침 28일 선발투수 장시환이 3이닝 2피안타 1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좋지 않았다. 탠덤 배동현이 더 좋은 투구를 했다. 더구나 수베로 감독은 장시환의 보직을 원점에서 다시 생각해보겠다고 했다.
수베로 감독은 "배동현 2군에서 1군으로 부른 건 1군 마운드 경험을 쌓게 한 뒤 선발진에 합류시키는 것을 계획했기 때무닝다. 어제 퍼포몬스도 있고, 지금 상태라면 선발진에 합류할 가능성이 꽤 높다. 장시환도 마찬가지로 배동현 들어와도 그 자리를 교체해서 빠지는 건 아니다. 장시환 롤은 미정이다. 둘 다 선발진에 있을 수도 있다"라고 했다.
[배동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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