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CC가 천신만고 끝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전자랜드는 구단 역사를 마감했다.
전주 KCC 이지스는 29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최종 5차전서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를 75-67로 이겼다. 1~2차전을 이긴 뒤 3~4차전을 내줬고, 5차전을 잡으면서 5년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전자랜드는 구단 역사를 마쳤다.
전자랜드가 1쿼터부터 기세를 탔다. 코트를 넓게 쓰면서 조나단 모트리와 정효근의 3점포 세 방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KCC도 MVP 송교창이 선발 출전했고, 송교창과 라건아의 속공으로 반격했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이후 차바위와 모트리의 3점포로 도망갔다.
KCC는 1쿼터 막판 이정현의 3점포에 이어 2쿼터 초반 김지완의 연속 5득점으로 정비했다. 전자랜드도 차바위의 연속 5득점으로 응수. 그러나 KCC는 활동량이 살아났고, 김지완의 속공과 정창영의 3점포, 라건아의 덩크슛으로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이정현의 3점포까지 나왔다. 이후 전자랜드는 전현우의 속공 3점포로 정비했다. KC는 2쿼터 종료 47초전 차바위의 U파울로 이정현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었다.
KCC는 3쿼터 시작하자마자 이정현의 3점포, 유현준의 자유투, 라건아의 속공 등으로 도망가기 시작했다. 전자랜드는 이대헌이 점수를 만들었으나 모트리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많았다. 김낙현과 이대헌의 3점포로 정비하자 KCC는 유현준의 3점포로 맞받아쳤다. 이후 라건아가 모트리를 상대로 우위를 점하면서 연속 득점을 올렸다.
라건아는 4쿼터 초반에도 골밑에서 연속 득점을 올렸다. 반면 전자랜드는 외곽슛 위주의 단조로운 공격으로 일관하다 추격하지 못했다. KCC는 경기종료 4분56초전 정창영의 좌중간 3점포로 16점차까지 도망갔다.
전자랜드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이대헌과 모트리의 연속득점으로 추격했다. 그러나 시간이 많지 않았다. KCC는 1분45초전 김지완의 정면 3점포로 승부를 갈랐다. 친정 전자랜드의 마지막을 고하는 순간이었다. KCC는 라건아가 40분 풀타임을 뛰며 22점 25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KCC와 KGC의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1차전은 내달 3일 전주에서 열린다.
[라건아. 사진 = 전주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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