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박승환 기자] 두산 베어스가 1회부터 9점을 뽑아내는 등 2차전의 패배를 완벽하게 설욕했다.
두산은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3차전에서 맞대결에서 15-43으로 대승을 거두며 3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선발 최원준이 6이닝 동안 투구수 89구, 5피안타(2피홈런) 7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양석환이 3타수 1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고, 김재환과 허경민, 안재석, 장승현, 안권수 등이 멀티히트를 터뜨렸다.
키움은 '오프너' 장재영이 ⅓이닝 동안 투구수 37구, 5볼넷 5실점(5자책)으로 조기 강판됐고, 이어 나온 박주성도 2⅔이닝 동안 투구수 61구, 8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2탈삼진 8실점(8자책)을 기록했다.
이날 키움은 1회에만 8개의 사사구와 7개의 볼넷을 내주며, 한 이닝 최다 사사구(8개)와 볼넷(7개) 타이의 불명예를 썼다.
경기 초반부터 승부가 결정됐다. 두산은 1회초 허경민과 박건우, 김재환이 각각 볼넷으로 출루하며 1사 만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양석환이 키움 선발 장재영과 12구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선취점을 뽑았다. 그리고 후속타자 김인태도 볼넷을 골라냈고, 장재영의 조기 강판을 이끌었다.
흐름을 탄 두산은 계속해서 점수를 쌓았다. 두산은 바뀐 투수 박주성을 상대로 박계범이 볼넷, 안재석과 장승현이 연속 적시타를 터뜨려 6-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그리고 박건우가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 김재환이 2타점 적시타를 쳐 확실하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키움은 2회말 전날 끝내기 안타를 친 송우현이 두산 선발 최원준을 상대로 데뷔 첫 홈런을 터뜨리며 한 점을 쫓았다. 그러나 두산은 3회초 박건우의 희생플라이와 양석환이 키움 박주성을 상대로 스리런홈런을 터뜨려 점수 차는 더욱 벌어졌다.
승기가 기운 경기였으나, 키움은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4회말 이정후의 2루타 이후 김웅빈의 적시타가 나왔고, 6회 서건창이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하지만 두산은 9회말 2점을 추가하며 승기에 쐐기를 박았고, 9회말 조제영이 뒷문을 걸어 잠가 승리했다.
[두산 베어스 최원준, 키움 히어로즈 장재영.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